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불이론 / 문숙 > 내가 읽은 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가 산책

내가 읽은 시

HOME

문학가 산책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詩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 1일 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禁함

불이론 / 문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98회 작성일 16-08-23 07:51

본문

불이론 / 문숙

개와 강아지는
나쁜 놈과 착한 놈만큼의 거리다
낮과 밤만큼이나 멀고도 가까운 사이
욕과 칭찬만큼이나 적대적인 관계
개는 부정어의 접두사
강아지는 사랑의 대명사
천한 것은 개
자식이나 손주처럼 귀한 것은 강아지

세상의 모든 강아지는
개를 빌려 세상에 나왔고
세상의 모든 개들은
강아지를 거쳐서 왔다
밤이 낮을 품고 낮이 밤을 품듯
우리는 하나다

비틀비틀 취객 하나가 내 옆을 스치며
"개새끼" 하고 지나간다

# 감상
개새끼는 강아지란 말이기도 한데 두 말이 주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하나는 저주의 대상, 하나는 사랑의 대상
본색은 같은 하나의 대상을 가지고 말박난 같지만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관습적 용어다
질료와 형상은 같으나 대상으로써 비유될 때에는 낮과 밤만큼이나
차이가 있다
악으로 비유되면 개새끼, 선으로 비유되면 강아지
그런데, 비유하는 인간의 에고이스트적 심사에 따라서 개새끼 자리에
강아지가 오고, 강아지 자리에 개새끼가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추천0

댓글목록

저녁마을 / 이영희님의 댓글

저녁마을 /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6-11 20:22

불이론

不異論 ? 不二論 ?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65	꽃 / 김춘수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5	09-15
464	자화상 / 서정주 댓글+ 2개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0	09-14
463	수염 / 이상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5	09-12
462	천국은 없다 / 허연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	09-09
461	비오는 날 우체국에 가다 / 양현근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08-31
460	起源 / 윤의섭 댓글+ 1개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8-31
459	불멸의 표절 / 정끝별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08-29
458	가을 바람, 그때도 그랬지 / 오정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5	08-28
457	책 읽는 여자 / 김희업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08-27
456	감자의 몸 / 길상호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08-25
열람중	불이론 / 문숙 댓글+ 1개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9	08-23
454	가을의 중력 / 강영은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2	08-20
453	배가 산으로 간다 / 민구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08-18
452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08-17
451	발묵 / 김희숙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08-16
450	일탈의 순간 / 김길나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8	08-12
449	나는 生이란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 이기철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	08-10
448	병 속에 고양이를 키우세요 / 강인한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08-09
447	그대 눈 안에, 그대의 얼굴에는 / 막스 다우텐다이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08-06
446	감꼭지에 마우스를 대고 / 최금녀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08-06
445	편지, 여관, 그리고 한평생 / 심재휘	위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6	08-05
444	섬 / 강연호	위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08-05
443	도하가 / 김경주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3	08-04
442	사과에 도착한 후 / 심언주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08-02
441	바위 / 류치환	8579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07-31
440	신들의 아침 식사 / 이경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0	07-31
439	달걀 / 고영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07-29
438	울울창창 / 한세정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07-27
437	벚꽃 / 신중철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6	07-25
436	옛시 몇편 - 작자미상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6	07-23
435	컵의 회화 / 손미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07-22
434	세상의 기원 / 반연희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07-20
433	칼새의 방 / 김명인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7-19
432	네안데르탈5 / 박우담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07-18
431	피아노가 있는 방 / 이송희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4	07-16
430	그 릇 / 오세영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8	07-14
429	발효 / 최승호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9	07-12
428	장석남-배를 매며	김유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8	07-11
427	광야 / 이육사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8	07-10
426	바이올렛 당신 / 오정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07-09
425	산정묘지 1 / 조정권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	07-08
424	주문진 / 香湖 김진수 鵲巢感想文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7	07-07
423	누워있는 나부(裸婦)* / 香湖 김진수 鵲巢感想文 댓글+ 2개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7	07-06
422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5	07-06
421	매화는 피었습니까? / 박재학	새빛/장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7-05
420	마음의 뒤란 / 김왕노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07-04
419	원죄 / 정국희 댓글+ 2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07-02
418	어떤 경영 1 / 서벌 鵲巢感想文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07-02
417	어도 여자 / 김윤배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07-02
416	시적 형사(形似)와 응시의 아득함 -김부회 시인의 시적 교감과 소통의 교신[글, 엄창섭]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07-01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