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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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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개 / 조동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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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19회 작성일 16-05-04 03:51

본문

개 / 조동범

도로 위에 납작 하게 누워 있는 개 한 마리,
터진 배를 펼쳐놓고도 개의 머리는 건너려고 했던 길의 저편을 향하고 있다
붉게 걸린 신호등이 개의 눈동자에 담기는 평화로운 오후,
부풀어오른 개의 동공 위로 물결나비 한 마리 날아든다.
나비를 담은 개의 눈동자는 이승의 마지막 모퉁이를 더듬고 있다.
개의 눈 속으로, 건너려고 했던 저편, 막다른 골목의 끝이 담긴다
개는 마지막 힘을 다해 눈을 감는다
골목의 끝이, 개의 눈 속으로 사라진다,
출렁이는 어둠 속으로 물결나비 한 마리 날아간다.
납작하게 사라지는 개의 죽음 속으로

* 감상
죽어가는 개의 동공 속으로 사라져 가는 저편, 막다른 골목
개는 마지막 힘을 다해 눈을 감는다
에라이, 이 혼탁한 세상 다시는 오지 않르리라,
결심한듯 개는 마지막 동공을 닫아 힘껏 잠궈버린다
시의 장르가 아니면 도저히 표현하기 어려운 리얼리즘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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