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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 한스 카로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88회 작성일 16-04-25 16:39

본문

    어린이에게 / 한스 카로사 (獨 Hans Carossa 1878~1956)


    너의 어머니 집에는 눈이 와서 쌓이고 있었단다
    너의 어머니는 상기(아직) 너를 아지 못하고 있었단다
    상기 네가 어떠한 눈초리로
    어머니를 쳐다보리라는 것을 아지 못하고 있었단다

    너의 어머니는 낮에 근심스러이 다니었고
    마치 너 때문에 고통을 받을 것 같아서
    그 연약한 두 손을, 그러나
    너를 보호하며 너라는 싹 위에 얹고 있었단다

    폭풍치는 아침이 태양을 내놓듯이
    어머니는 너를 어두움에서 내어 놓았단다
    너는 지상에 자취를 가지지 않았으나,
    이제는 벌써 어디서나 볼 수 있구나



    Hans Carossa : 의사로 종사했으며, 시인이자 소설가.
    괴테의 정신을 가장 잘 계승하였다는 휴머니즘의 시인.
    시집으로, [Gesammelte Gedichte, 1947]가 있다.





    어머니, 아니.. 엄마

    저 세월의 긴 능선을 따라
    사랑의 깊고 긴 산(山)줄기가 되어,
    불효의 허수아비 같은 나의 혼(魂)을
    평생의 눈물 어린 가슴으로
    품어주는 분


                                                                  - 희선,


    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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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품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단아하시고 귀티 나시는 분입니다. ^^
저는 아버님 외사랑을 받아서리 늘 저립니다. (형과 누이에 비해~ )
의도치 않게 속은 제일 많이 썩였지요.
담배는 태우셔도 술은 한방울도 안하시고 시간 나시면
책을 읽으시거나 제 장난감을 만들어주시곤 했는데~~

감상 잘 하고 물러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으실 때는 참, 고우셨지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다 그런 것처럼

시인님이 일찍 여읜, 어머니도 그러셨던 것처럼..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앙보르 시인님,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제가 표현에 실수가 있었군요.

아버님 외사랑이 아니라 '편애' 였습니다.

어머님은 아직 살아계십니다. 작년 못 넘기실 줄 알았는데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서
4~5년 (제 예상입니다) 이상 기대합니다. ^^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설입니다만

아직 생존해 계신 분께 이미 가신 분이라 하면
10년 단위로 더 사신다는..

(이상, 전설의 고향 [한 오백년 편]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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