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바람에게 / 황라현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꽃은 바람에게 / 황라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28회 작성일 16-03-02 21:04

본문

꽃은 바람에게 / 황라현


재우려고 하여도 초롱초롱한 그리움은
기지개 켜고 일어나 혈맥 푸르고 싱싱한
이파리로 자라기만 합니다

가끔 몸 위로 얹혀지는 시련의 빗방울의
무게 때문에 버겁기도 하지만
울먹거림도 묵묵히 견디어내며

삶 속의 할 말은 깊은 뿌리에 감추고
푸석한 얼굴 빛보다는
가장 화사한 낯을 보여드리고 싶었지요

그리움으로 타는 혀를 길게 내밀고
촉촉한 기다림으로 목을 적시며
가장 고운 빛깔의 모습으로
한 사람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세요




황라현 시인

2002 [예술세계](한국예총) 詩부문으로 등단
한국 수필가 협회 회원, 예술시대 작가회 회원
경기도 남양주 문인협회 회원
(iyf 국제 청소년 연합) 링컨 대안 학교 문예 창작 강의
마석, 금곡, 송라초등학교 논술 전담 교사
詩集, <사랑으로 가는 길은 지름길이 없었다> 等



-----------------------------

<감상 & 생각>

뭐랄까...

한 마디로, 바람의 결에 수繡 놓아지는
꽃의 정열적 고지告知라 할까

시인은 꽃을 비유해 말하고 있으나,
사랑에의 연민憐憫을 지닌 모든 그리움의 존재는
이 詩에 대입代入을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시인이 꽃을 빌어, 바람 같은 세상에
두드리는 문門은 [한 사람]으로 형상화形象化되고 있는,
'아름다운 삶'으로 인식이 되기에...

그것은 어쩌면, 우리들의 삶이 지향指向하는
구원救援에의 투명透明한 영혼의 몸짓
- (그리움으로 상징되는)일 수도 있겠다

이곳에서 시인의 詩를 대하지 못한지도 꽤 오래된 느낌

그리고 보니, 이 시대의 차가운 형이하적 시류詩流 , 時流에도 불구하고
따스한 시를 쓰던 많은 분들이 떠나간 것 같다


문득, 시인의 근황이 궁금해진다

어디에 계시건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


                                                                        - 희선,




In Time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9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1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7 0 04-07
3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 0 04-04
31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4 0 04-03
3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9 0 03-31
31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0 03-30
3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1 0 03-28
30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6 0 03-26
3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 0 03-26
3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5 0 03-23
3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4 0 03-22
3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3 0 03-21
304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9 0 03-19
3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2 0 03-17
302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9 0 03-14
30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0 0 03-14
300 차윤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3 0 03-12
2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 0 03-11
298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9 0 03-09
2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7 0 03-07
2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6 0 03-05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9 0 03-02
2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0 03-02
293 譬象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9 0 03-01
292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0 03-01
2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9 0 02-29
29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5 0 02-29
2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2 0 02-26
288 채송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0 0 02-25
2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6 0 02-23
286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6 0 02-21
2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3 0 02-21
28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9 0 02-17
2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9 0 02-17
2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1 0 02-14
2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0 0 02-12
280 바위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9 0 02-10
2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8 0 02-07
2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2 0 02-04
27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2 0 02-03
276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5 0 02-02
2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3 0 02-02
2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2 0 02-02
2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4 0 01-31
27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7 0 01-30
2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9 0 01-28
2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6 0 01-25
2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5 0 01-23
2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2 0 01-23
26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7 0 01-22
2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6 0 01-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