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금 / 김춘수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능금 / 김춘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07회 작성일 16-01-15 13:27

본문

능금 / 김춘수

1,
그는 그리움에 산다
그리움은 익어서
스스로 견디기 어려운
빛깔이 되고 향기가 된다
그리움은 마침내
스스로의 무게로
떨어져 온다
떨어져 와서 우리들 손바닥에
눈부신 축제의
비할 바 없이 그윽한
여운을 새긴다

2,
이미 가버린 그날과
아직 오지 않은 그날에 머물은
이 아쉬운 자리에는
시시각각 그의 충실만의
익어간다
보라,
높고 맑은 곳에서
가을이 그에게
한결같은 애무의
눈짓을 보낸다

3,
놓칠 듯 놓칠 듯 숨 가쁘게
그의 꽃다운 미소를 따라가며는
세월도 알 수 없는 거기
푸르게만 고인
깊고 넓은 감정의 바다가 있다
우리들 두 눈에
그득히 물결치는
시작도 끝도 없는
바다가 있다

* 감상
사과가 아닌 능금이라는 어휘가 주는 느낌
그리고 헤맑은 가을하늘과 햇살과 어울려서 능금이
머금고 있는 빛깔에서 한 없는 그리움을
느끼게 하면서, 가슴 속 깊이에서부터 백의 민족의 어떤
여한도 언뜻 바추기도 한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9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5 0 01-18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8 0 01-15
2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7 0 01-13
262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5 0 01-12
2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3 0 01-10
260 작가시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4 0 01-10
2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1 0 01-08
258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9 0 01-06
257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6 0 01-05
2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4 0 01-05
2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 0 01-04
254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3 0 01-03
253 김영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9 0 01-02
252 이원숙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 0 01-01
2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0 0 12-31
250 고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8 0 12-31
2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3 0 12-29
2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7 0 12-26
247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9 0 12-25
246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9 0 12-23
2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6 0 12-23
2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7 0 12-21
243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4 0 12-20
242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2 0 12-20
24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2 0 12-20
2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7 0 12-19
2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5 0 12-17
238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3 0 12-16
237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6 0 12-16
236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9 0 12-15
23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3 0 12-15
2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5 0 12-15
2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4 0 12-13
2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9 0 12-11
2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7 0 12-09
2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0 12-08
229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6 0 12-08
22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2 0 12-07
2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3 0 12-06
2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7 0 12-04
225
새 / 유자효 댓글+ 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6 0 12-03
224
자두/이상국 댓글+ 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5 0 12-03
2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6 0 12-01
222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4 0 11-29
22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4 0 11-29
2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8 0 11-29
219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1 0 11-29
21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0 0 11-29
217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9 0 11-28
21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0 0 11-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