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돈 오십 원 / 오승강 > 내가 읽은 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가 산책

내가 읽은 시

HOME

문학가 산책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詩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 1일 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禁함

돈 오십 원 / 오승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72회 작성일 15-07-08 09:56

본문

돈 오십 원 - 오승강

돈 오십 원

돈 오십 원 손에 들고
우리 반 정운이
상점 가는 길.

선생님 몸 튼튼하게 하고 싶은데
무엇 사 드릴까?
환타 사 올까?
뽑기 해서 장난감 살까?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돈 오십 원으로
사고 싶은 것
다 살 수 있다고 믿는
우리 반 정운이.

웃음 띤 얼굴이
행복합니다.
천사 같습니다.

―오승강(1953~ )

農夫崔奉煥이 傳하는 삶의 香氣

이 동시를 쓴 시인은 도시 변두리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삼 년간 특수반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아이들이 '바보'라고 놀리는 특수아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이 얼마나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졌는가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 동시에 나오는 '정운'이라는 아이도 그가 가르친 특수아 중 하나다.

돈 오십 원이면 사고 싶은 것 다 살 수 있다고 믿는 천진한 아이, 선생님에게 무엇을 사 드릴까 걱정하는 아이, 돈 오십 원으로 선생님을 기쁘게 해 드릴 생각에 행복해하는 아이, 그런 아이의 천사 같은 마음이 가슴을 찡하게 한다. 요즘 아이들이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가 예전 같지 않다지만, 이 동시 속의 아이처럼 선생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아이들이 아직도 많기에 우리 교육의 미래는 밝다고 믿는다.

이준관 아동문학가

출처 : 조선일보 2015.07.08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	마흔아홉은 선물 / 이채민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1	0	07-11
18	가소성 - 최정신 댓글+ 2개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4	2	07-10
17	슈퍼 문 / 강영은 댓글+ 3개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2	0	07-10
16	두메산골 1 外 / 이용악 댓글+ 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1	0	07-10
15	오래된 수틀 / 나 희덕 댓글+ 1개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0	1	07-10
14	기러기떼 / 이정록 댓글+ 2개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0	07-09
13	바다와 산 / Susan Leonardini	NaCl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0	0	07-09
12	납작납작 / 김혜순 댓글+ 2개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0	0	07-09
11	굴 story / 김경주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6	0	07-09
10	꽃들의 귀가 / 신용목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0	1	07-09
9	터미널의 키스 / 윤 제림 댓글+ 1개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4	1	07-09
8	첫 눈 댓글+ 1개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3	0	07-09
7	얼레지 / 김선우 댓글+ 2개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8	1	07-08
6	접동새 / 권 환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9	0	07-08
5	가사(家史) / 조벽암 댓글+ 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0	0	07-08
열람중	돈 오십 원 / 오승강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3	0	07-08
3	두꺼비 / 박성우 댓글+ 2개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8	2	07-08
2	코뿔소 / 문창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3	1	07-07
1	월하정인 / 이은림 댓글+ 1개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3	1	07-07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