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성냥 / 차창룡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사랑의 성냥 / 차창룡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44회 작성일 16-06-01 01:18

본문

사랑의 성냥 / 차창룡

립스틱이 이생명체가 살아 있다는 유일한 증거다
립스틱이 발라진 입술을 문지르면 확
불이 붙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쉽게 불붙는것
조심하라
그것은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드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성냥에는 불의 신 아그니*가 잠들어 있다
성냥의 입술을 문지르는 것은
신을 부르는 것
당신의 시종이 모습을 나타낸다
시종은 따라오라 따라오라 손짓한다
저 멀리 신의 마을이 있으니
파멸이 있으니

성냥에 립스틱을 발라준 대가로
프로메테우스는
카우카소스 산의 바위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바쳤다
성냥의 붉은 입술은 곧
죽음을 각오한 신의 인간을 향한
사랑의 정표였던 말인가

불이 확 붙으면
성냥의 연정은 시작된다
성능이 좋을수록
무섭게 타들어 오는
앗 뜨거 얼른 버리고야 마는
사랑이란 이렇게 쉽게 시작되고
그것으로 끝인 것을

* 아그니 : 인도 신화 속의 불의 신, 희생제에 바쳐진 제물을 신들에게
                운반하는 역활을 맡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48건 10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4 0 03-27
3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6 0 04-30
3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06-02
3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0 07-07
3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0 08-11
3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8 0 09-18
3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0 10-27
3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0 12-05
3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01-16
3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02-26
3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 04-04
3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05-11
3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 06-18
3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7-26
3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9-04
3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0-20
3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12-08
3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1-26
3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03-16
3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05-02
3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6-20
3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08-07
37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 09-28
3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1-15
3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03-05
3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05-11
3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9-01
3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4-05
3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7-26
3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11-15
3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3-07
3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6-27
3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6 0 07-19
3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0 0 08-05
3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9 0 08-22
3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5 0 09-09
3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2 0 10-02
3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1 0 10-29
3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8 0 11-25
3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5 0 12-23
3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8 0 02-02
3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2 0 03-23
3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0 0 04-30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0 06-01
3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0 07-04
3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5 0 08-06
3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0 09-25
3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0 10-31
3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0 12-12
3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0 01-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