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시간 / 우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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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29회 작성일 16-06-16 00:00본문
삶이 꽤
악착같이 들러붙을 때가 있다
절박한
시간만이 내게로 올 때가 있다
퇴근길
쪼그라든 해가 등 뒤에 걸린 그때
鵲巢感想文
그러고 보면 人生은 순탄한 길만은 아니다. 평민의 대다수는 이와 같을 것이다. 뉘는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뉘는 또 시간을 쪼개며 시간을 쫓으며 시간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詩題 붉은 시간은 열정이 배인 꿈같은 믿음을 심는다.
詩가 짧다. 短時調다. 길다고 뭐 좋은 詩가! 잠시 앉아 아주 짧은 생각으로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오늘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다. 청도 역간에 도서를 대여하며 보내는 모 씨가 있다. 요즘은 책을 빌려 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했다. 그래도 이 일을 천직으로 아직도 누군가는 책을 빌러 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일한다. 이 일을 수십 년 해온 것으로 안다. 선생은 연세가 칠순이었던가 하여튼 그랬다. 세태가 신문이나 책을 보지 않고 조그마한 액정판 들여다보기 바쁜 세상이다.
전자 북보다는 활자가 신문보다는 책을 보는 세대, 뭐 고리타분한 세대라 얘기할지도 모르겠지만, 생각을 깊게 다져보자. 책을 통해서 말이다.
詩人 우은숙 시집을 한 번 죽 읽었다만, 나는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時調를 짧게 짓다보면 의미가 깊지 못할 때가 더러 있다. 거저 독자로서 소감 한마디 적는다. 시집을 샀으므로,
글을 읽으면 어떤 느낌이 닿아야 한다. 물론 나의 독해가 영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겠다.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은숙님의 ....붉은 시간은 참 좋네요
삶의 한 단면을 저리 명징하게........
전자북 보다는 책, 신문보다는 액정.....
문득, 혹 우리가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사업에서도, 글에서도........
한 번쯤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거저
그렇게 살다 죽지 하는 생각도 들고,
오후 3시쯤 인가 보다, 우리 나이가.................................
鵲巢님의 댓글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형님
이 히스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발자국은 무엇인가? *^^
ㅋㅋ 형님 용서하소서......
가끔, 저도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닌가 하고요.....
그게 그것같고, 나이진 것도 없이, 그게 그거 아이가 하며......요..
일도 그렇고 글도 그런 것 같은......돈 잘 버는 후배를 만났는데요...
솔직히 흔들리데요....어제 직업관 교육 다녀오면서 또 많이 깨닫기도 하고요...그러면서도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더라고요....
그냥 이냥 하며 가는 것 같아도
정말 때를 만나면 아니 그전에 혁명을 일으켜야겠죠..ㅋ ㅋ
오늘 날 더운 것 같아요..형님
건강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