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의자 / 문태준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빈의자 / 문태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17회 작성일 16-06-20 03:11

본문

빈 의자 / 문태준

걀쭉한 목을 늘어뜨리고 해바라기가 서 있는 아침이 있다

그곁 누가 갖다놓은 침묵인가 나무의자가 앉아 있다

해바라기의 얼굴에는 수천 개의 눈동자가 박혀 있다

태양의 궤적을 좇던 해바라기의 눈빛이 제 뿌리쪽을 향해 있다

나무의자엔 길고 검은 적막이 이슬처럼 축축하다

공중에 얼비치는 야윈 빛의 얼굴

누구일까?

나는 손바닥으로 눈을 지그시 쓸어내린다

가을이었다

맨 처음 만난 가을이었다

함께 살자 했다

# 감상
  한 행이 한 연을 이루고 있는 시는 깊고 무게감이 있으며
  무엇을 감추고 있는듯 답답하고 딴전을 피우고 있는데
  이런 의도된 숨기기 또는 내숭떨기는 시를 웅숭깊은 맛이 나게 하면서
  끝에가서 그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 누구일까?
  - 맨 처음 만난 가을이었다
  - 함께 살자 했다
  지난날의 정겨움이 빼시시 웃고나온다 이것의 이 시의 묘미 같다
  또한 제목의 빈의자에서 쓸쓸함이, 쓸쓸함에서 가을이
  시의 핏줄을 타고 흐르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7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0 06-12
37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7 0 06-12
37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0 06-13
37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0 06-14
376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7 0 06-14
376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0 06-16
37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0 06-16
3763
삽 / 장진규 댓글+ 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0 06-17
37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0 06-18
37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06-18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8 0 06-20
37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0 06-22
37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0 06-24
37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8 0 06-26
37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8 0 06-28
37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0 06-30
3754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0 07-01
37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0 07-02
37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 07-02
375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 07-02
37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7-04
3749 새빛/장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0 07-05
37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 0 07-06
37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0 07-06
37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2 0 07-07
37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9 0 07-08
374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0 07-09
37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 0 07-10
3742 김유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5 0 07-11
37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0 07-12
37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0 07-14
37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7-16
37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0 07-18
37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0 07-19
37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0 07-20
37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0 07-22
373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3 0 07-23
37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0 07-25
37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 07-27
37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4 0 07-29
37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 07-31
3729 8579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0 07-31
37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 08-02
37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0 08-04
3726 위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0 08-05
3725 위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 08-05
37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0 08-06
372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0 08-06
37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0 08-09
372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0 08-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