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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의 여자 / 오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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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07회 작성일 16-07-06 03:52

본문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 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
했네,

정말로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여자만을 가진여자, 여자 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여자, 여자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여자, 눈물 같은 여자, 슬픔 같은 여자, 병신 같은 여자, 詩集 같은 여자, 그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여자, 그래서 불행한 여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여자,

# 감상
  오규원 시인은 마지막 임종 때에도 제자의 손바닥에 싯귀를 남긴 시사에 길이 남을 시인이다
  " 한적한 오후다 / 불타는 오후다 / 더 잃을 것이 없는 오후다 / 나는 나무 속에서 자본다 "

  한 잎의 여자는 시인의 대표시로써 온갖 형용사를 끌어들여 여자의 속성을 말하고 있지만
  여자는 남자의 대척점에서 짝을 이루며 세상을 영위하는 존재이므로 이 여자에게서 우리
  인간의 속성과 살아가는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아침에 본 얼굴 저녁에 보고
  어제본 얼굴이 오늘도 그 얼굴
  내일도 또 봐야 하는 얼굴

  사흘만 없으면
  아침에 한 전화 저녁에 하고
  어제 한 전화가 오늘도 그 전화
  사흘 내내 전화하는 얼굴

  있으면 지겹고 없으면 아쉬운
  이래저래 두통거리 그러다
  정들면 손깎지 끼고 마주앉아
  앵두처럼 바라볼 얼굴

                - 졸작 <앵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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