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릇 / 오세영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그 릇 / 오세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98회 작성일 16-07-14 03:46

본문

그 릇 / 오세영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와 균형의 중심에서
빛나간 힘
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
이성의 차거운
눈을 뜨게 한다

盲目의 사랑을 노리는
사금파리여,
지금 나는 맨발이다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이다
상처 깊숙이서 성숙한 魂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이 된다

# 감 상
  그릇 하면 우리는 얼른 도자기를 생각하는데, 값 비싼 골동품이기 때문이다
  생산 연대가 깊고, 생김새와 빛깔이 좋고  무늬가 아름다울수록 값이 더나가
  는데 이 그릇은 아름다움과 값에 방점을 두고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그릇은 속이 비어 있어야 그릇이라 했다
  속이 비어서 무엇이나 채울 수 있어야 이용가치가 있는 그릇 노릇 한다고, 아무
  리 빛깔 좋고 무늬가 아름다워도 속이 비어 있지 않으면 그릇이 아니라고 속이
  비어있슴에 방점을 두고있다

  화자는 그릇이 깨어졌을 때, 미치는 영향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릇을 깨뜨렸을 때의 허무감을 약속 위반 또는 배신으로 간주하는데
  텍스트에서 그릇은 배신자는 반드시 심판 하리라 다짐하고 있는것이다
  배신자 하니 생각나는 어느 정치인의 근엄한 말씀,
  - 배신자는 국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심판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릇은 깨졌을 때 칼날이 된다는 섬뜩한 분위기 마저 들면서, 마지막
  시구는 교훈적인 잠언이 아닌가 생각된다
  - 무엇이나 깨진것은 / 칼이 된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7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6 0 06-12
37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7 0 06-12
37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0 06-13
37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0 06-14
376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7 0 06-14
376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0 06-16
37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0 06-16
3763
삽 / 장진규 댓글+ 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0 06-17
37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0 06-18
37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06-18
37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8 0 06-20
37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0 06-22
37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0 06-24
37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8 0 06-26
37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0 06-28
37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0 06-30
3754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0 07-01
37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0 07-02
37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 07-02
375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 07-02
37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7-04
3749 새빛/장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0 07-05
37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 0 07-06
37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0 07-06
37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2 0 07-07
37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9 0 07-08
374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0 07-09
37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 0 07-10
3742 김유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5 0 07-11
37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0 07-12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0 07-14
37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7-16
37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 07-18
37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0 07-19
37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0 07-20
37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0 07-22
373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3 0 07-23
37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0 07-25
37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 07-27
37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4 0 07-29
37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 07-31
3729 8579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0 07-31
37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 08-02
37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0 08-04
3726 위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0 08-05
3725 위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 08-05
37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0 08-06
372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0 08-06
37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0 08-09
372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0 08-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