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가 있는 방 / 이송희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피아노가 있는 방 / 이송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5회 작성일 16-07-16 03:27

본문

피아노가 있는 방 / 이송희

남자의 소리는 오래도록 닫혀 있었다
새들의 지저김을
새장 속에 가둬둔 방
복도엔 긴 널빤지만
덜컹대고 있었다

남자의 손 마디마디 매듭으로 핀 침묵
그 속에 갇혀서
그는 길을 잃었을까
누군가 부러진 길을 맨발로 걸어간다

오선지에 그리던 밤이
소복소복 쌓인다
추억을 두드리며 내리는 겨울 비
손톱은 낮은 음자리
낮달로 돋아난다

* 이송희 :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 감상
  시조는 시와는 달리 형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메타포 사용이 어려운 편인데
  이 시조는 메타포 사용이 일품이다

  . 초장 : 교실에서 치는 남자의 피아노 소리는 새장에 가둬둔 새 소리처럼 조용하게
              들린다
  . 중장 : 손가락 만이 희고 검은 건반위를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는
              혼이 모두 건반 위에 빠져있다
  . 종장 : 밤마다 그리는 음표들이 오선지에 쌓이고 겨울비는 나려 추억을 더듬는데
              손톱마다 새겨진 반달 무늬가 낮달로 돋는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4건 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 11-04
37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03-03
37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0 0 01-31
37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0 02-22
37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5 0 08-06
37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1 0 04-22
37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6-22
37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0 06-01
3756 바위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 06-02
3755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2 0 07-14
37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9 0 07-14
3753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9 0 07-14
3752 조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9 0 07-15
375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6 0 07-15
37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1 0 12-26
3749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1 0 07-15
374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0 02-26
37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7 0 07-16
374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9 0 10-05
37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5 0 07-17
37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6 0 06-08
37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1 0 07-18
37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3 0 07-19
3741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8 0 07-20
37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7 0 07-20
37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5 0 07-21
37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 0 06-24
3737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06-24
37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0 06-23
37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1 0 07-22
373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0 03-16
37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7 0 09-30
3732 륜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1 0 07-23
3731 륜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2 0 07-23
37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3 0 07-23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0 07-16
37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3 0 09-29
37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5 0 07-24
37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0 07-18
37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 02-21
3724 김유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3 0 07-11
37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2 0 07-12
37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7 0 04-07
37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5 0 07-25
37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2 0 07-26
37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0 07-20
37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0 07-22
37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0 10-01
37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0 0 07-29
37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0 07-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