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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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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달걀 / 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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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40회 작성일 16-07-29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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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 고영

조금 더 착한 새가 되기 위하여 스스로 창을 닫았다
어둠을 뒤집어 쓴 채 생애라는 낯선 말을 되새김질하며 살았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집은 조금씩 좁아졌다

강해지기 위해 뭉쳐져야 했다
물속에 가라앉은 태양이 다시 떠오를 때까지 있는 힘껏 외로움을 참아야 했다
간혹 누군가 창을 두드릴 때마다 등이 가려웠지만

房門을 연다고 다 訪問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위로가 되지 못하는 머리가 아팠다

똑바로 누워 다리를 뻗었다
사방이 열려 있었으나 나갈 마음은 없었다, 조금 더 착한 새가 되기 위해서
나는 아직 더 잠겨 있어야 했다

# 감상
  내가 껍질을 깨고 나가면 병아리가 되고 남이 깨트리면 후라이가
  된다는 시구가 생각나게 하는 시
  달걀은 껍질 속에서 더 자라서 강해지고 성숙해 지려고 노력을 한다
  마치 스님이 가부좌 틀고 정진하듯
  생명이 잉태 되는 은유라 할 수 있다, 어둠 속에서 빚어져서 빛 속으
  로 나아가는 성스러운 과정이다
  착한 새가 되기 위해서, 더욱 더 야물게 내공을 쌓아 더욱 더 훌륭한
  생명체가 되겠다는 긍지로 어둠을 뒤집어 쓴 채 한줄기 빛을 향해
  정진 또 정진하는 생명체의 원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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