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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 안에, 그대의 얼굴에는 / 막스 다우텐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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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05회 작성일 16-08-06 10:35

본문

그대 눈 안에


그대 눈 안에 나를 쉬게 해주십시오.

그대의 눈은 세상에서 가장 고요합니다.


그대의 검은 눈매 안에 살고 싶습니다.

그대의 눈매는 밤처럼 아늑합니다.


대지 위의 아득한 지평선을 떠나

단 한 걸음으로 하늘에 오릅니다.


그대의 눈 안에 내 인생은 끝납니다.



*


그대의 얼굴에는



그대의 얼굴에는

고요함이 어려 있다.

여름날 무거운 숲 속에 깃들어 있고

저녁의 울창한 산 속에 깃들어 있고

꽃봉오리 속에 깃들어 있으면서

소리없이 숭고한 음향을 전해 주는

따스하고 밝은 그 고요가 있다.



- M. 다우텐다이



막스 다우텐다이(獨 Max Dauthendey.1867.7.25∼1918.8.29)


처음에는 화가를 지망하였으나, 23세 무렵에 시작(詩作)으로 전환하였다.

한때 게오르게파(派)에 속했으나 곧 이탈하였다.

S.게오르게의 엄격한 구성력보다는 날카로운 관능을 더 동경한 그의 작품은

낭만적인 이국정조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섬세한 감정을 매혹시킨 것은 이국적인 지방, 특히 아시아였다.

인도ㆍ스리랑카ㆍ일본ㆍ멕시코 등을 방문하고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체재 중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 네덜란드군(軍)에 억류되어 있다가 풍토병에 걸려 객사하였다.

처녀시집 <자외선>(1893)은 섬세한 자연 감정을 표현했고, 대작(大作) <날개 있는 대지>(1910)가 있다.

일본에 관한 연애소설집 <비와호(琵琶湖) 8경>(1911)은 일본 체류 중의 산물이다.

그외 여행기ㆍ일기ㆍ서한 등 여행의 체험으로 쓴 여러 가지가 있다.

【시】 <날개 있는 대지>(1910) <세계향연(世界饗宴)의 노래>(1918)

【시집】<자외선>(1893) <영원한 결혼식>(1905)

【소설】 <맹적(猛賊)>(1911)

【단편집】<링감 Lingam)>(1909) <비와호(琵琶湖) 8경>(1911)




      그대라는 對象 속으로 시인의 모든 감각이 빨려드는 작품이다.
      한 대상을 통하여, 意識의 절정을 추구한다는 것.
      그러면서도, 더 없이 섬세하고 부드럽다.
      시에 있어, 이보다 더 매혹적인 詩論이 또 어디 있겠는가.

                                                                                                         - 희선,



                                                                              Gnossiennes No.5 / Erik Sa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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