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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론 / 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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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18회 작성일 16-08-23 07:51

본문

불이론 / 문숙

개와 강아지는
나쁜 놈과 착한 놈만큼의 거리다
낮과 밤만큼이나 멀고도 가까운 사이
욕과 칭찬만큼이나 적대적인 관계
개는 부정어의 접두사
강아지는 사랑의 대명사
천한 것은 개
자식이나 손주처럼 귀한 것은 강아지

세상의 모든 강아지는
개를 빌려 세상에 나왔고
세상의 모든 개들은
강아지를 거쳐서 왔다
밤이 낮을 품고 낮이 밤을 품듯
우리는 하나다

비틀비틀 취객 하나가 내 옆을 스치며
"개새끼" 하고 지나간다

# 감상
  개새끼는 강아지란 말이기도 한데 두 말이 주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하나는 저주의 대상, 하나는 사랑의 대상
  본색은 같은 하나의 대상을 가지고 말박난 같지만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관습적 용어다
  질료와 형상은 같으나 대상으로써 비유될 때에는 낮과 밤만큼이나
  차이가 있다
  악으로 비유되면 개새끼, 선으로 비유되면 강아지
  그런데, 비유하는 인간의 에고이스트적 심사에 따라서 개새끼 자리에
  강아지가 오고, 강아지 자리에 개새끼가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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