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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월식 /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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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64회 작성일 16-09-1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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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 / 안도현

젊은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달을 따주겠다고 했겠지요

달의 테두리를 오려 술잔을 만들고 자전거 바퀴를 만들고 달의 속을 파내
복숭아 통조림을 만들어 먹여주겠노라 했겠지요

오래 전 아버지 혼자 사다리를 타고 지붕에 올라간 밤이 있었지요
사춘기의 풀벌레가 몹시 삐걱거리며 울던 그 밤,

그런데 누군가 달의 이마에다 천근이나 되는 못을 이미 박아 놓았던
거예요 그 못에다 후줄근한 적업복 바지를 걸어 놓은 것은 달빛이었고요

세월이 가도 늙지 못한 아버지는 포충망으로 밤마다 쓰라리게 우는 별들의
울음소리 같은 것을 끌어 모았을 거예요

아버지 그림자가 달을 가린 줄도 모르고 어머니, 그리하여 평생 캄캄한 이슬의
눈을 뜨고 살았겠지요

# 감상
  시의 의미 보다는 시인의 의식 표출에 중점을 둔듯 한데,
  월식이라는 천체적 현상을 신화적이거나 동화적인 설화
  들을 요소로 시인의 심상 깊숙히 잠재해있는 경험적이거
  나 선험적인 의식들을 풀어내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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