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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단종 / 유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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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41회 작성일 16-09-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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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단종 / 유현서

눈물로 맑힌 당신의 청령포에 와 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이 천리 길이지요 마음의 곤룡포는 백마를 타고 태백 산으로 오르셨나요

용안을 적시던 눈물은 강물 높이를 한층 더 부추기고요 흐르는 물길은 수천 수만의 낭떠
러지를 폭포수로 내칩니다

그때 물수재비를 뜨던 조약돌도 여전히 붉은 피를 흘리나요
발을 땔 때마다 돌덩이들이 일어나 내 가슴을 때립니다 쇠지팡이를 의지한 노송 한 그루가
당신을 따라 점점 이울어집니다

노산대에서만이 한양 하늘이 그리웠겠습니까
어린 소나무들만이 당신의 백성이었겠습니까

관음송 발치에서 당신처럼 앉아 옷고름을 풀어 헤칩니다 당신의 눈물을 고요히 받아 적어보나
아린 문장만이 내 빈 젖을 빨 뿐

나는 당신의 아내 당신의 어머니 당신의 애인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당신을 싣고 서울로 향합니다

# 감상
  강원도 영월군 청령포는 단종임금이 숙부 수양대군 일파에 의해 강제 폐위되고
  노산군으로 강등 유배되어 한많은 인생을 살다 마친곳이다
  화자는 그곳에 찾와서 어린 단종의 아픈 생애를 가슴 깊이 연민과 분노를 느껴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고 그 옆에서 아내 같은, 어머니 같은, 애인 같은 사람이
  되어 보고 싶은 것이다
  화자가 조곤조곤 아픈 심상을 풀어내는 아픈 글귀는 독자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조카를 쫓아 내 죽인 수양대군(세조)은 왕위에 오르고도 조카 자리를 빼앗은 죄
  책감에 제위 기간 내내 시달리다가 등창을 앓다 세상을 마감한 것이다
  그후 수양대군은 제위 기간동안 많은 업적을 남겼슴에도 불구하고 조카 자리를
  빼앗은 패륜 숙부로 회자 되어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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