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그래피 / 김행숙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호르몬 그래피 / 김행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5회 작성일 16-11-13 05:38

본문

호르몬 그래피 / 김행숙

호르몬이여, 저를 아침처럼 환하게 밝혀주세요,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태풍의 눈같이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 자가 제게 사기를 쳤습니다, 저 자를 쫓겠습니다

당신에게 젖줄을 대고 흘러온 저는 소양강 낙동강 입니다, 노 엾는 뱃사공 입니다, 어느 곳에 다아도 당신이
남자로서 부르면 저는 남자로서

당신이 여자로서 부르면 저는 여자로서 몰입 하겠습니다, 천국과 지옥이 세번째, 네번째, 일곱번째, 사다리에서
거지가 될 때까지 카드를 만지겠습니다, 녹초가 되게 하세요, 호르몬이여,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로 눈꺼풀을 내리
시고

제 꿈을 휘저으세요, 당신의 영화관이 되겠습니다, 검은 스크린이 될 때까지 호르몬이여, 저 높은 파도로 표정과
풍경을 섞으세요, 전쟁같이 무의미에 도달하도록

신성한 호르몬의 샘에서 영원히 반짝이는 신호들   

# 감상
  아무래도 호르몬은 神(하느님 또는 주님)의 환유인 것 같다, 호르몬 대신 신을 대입해 보면
  "하느님이시여, 저를 아침처럼 환하게 밝혀주세요,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당신에게 젖줄을 대고 흘러온 저는 소양걍 낙동강 입니다, 노 없는 뱃사공 입니다"
  자연스럽게 어울어지는데, 호르몬의 의미를 사전을 찾아보면, 동물의 내분비샘에서 분비되는
  체액과 함께 체내에서 순환하여 다른 기관이나 조직의 작용을 촉진 억제하는 물질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 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호르몬이나 신은, 인간(신앙인)의 생활활동 전반에 걸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는데,
  다만 신은 정신적(형이상학적)영향에서 시작 하여 신체적 영향으로 전이 되는데 반해, 호르몬은
  신체적(형이하학적) 영향에서 시작하여 정신적 영향으로 전이 되는 것일 뿐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9건 10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0 07-22
37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 10-01
37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0 07-29
37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0 07-31
3715 8579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 07-31
37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4 0 07-27
3713 김동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1 0 04-14
37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0 06-04
37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0 10-04
3710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0 10-05
37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0 10-06
3708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10-01
37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0 06-08
3706 ㅁㄴㅇㄻㅇ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4 0 10-05
37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1 0 02-24
370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4 0 11-12
37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9 0 10-03
3702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7 0 11-12
370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2 0 11-13
370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7 0 03-16
369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0 01-12
36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8 0 11-12
36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3 0 08-02
369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 12-16
36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9 0 08-03
369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5 0 08-13
36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5 0 03-03
36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6 0 10-08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0 11-13
36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0 11-15
36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0 11-10
36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0 0 08-05
3687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6-27
36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0 0 08-06
36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5 0 08-07
36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9 0 08-08
36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0 0 08-09
36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 01-05
368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 12-23
36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4 0 08-11
367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03-07
367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 03-14
3677
물 / 박순원 댓글+ 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9 0 08-12
367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0 07-25
367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 01-24
36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5 0 08-14
367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 0 03-03
36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7 0 08-15
367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0 01-09
36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0 02-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