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레기의 노래3 / 이가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찌르레기의 노래3 / 이가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6회 작성일 16-12-07 02:06

본문

찌르레기의 노래3 / 이가림

지상의 오막살이 집 한 채
그 아궁이에 기어드는 가랑잎 같이
그대 따스한 슬픔에
내 먼 슬픔을 묻을 수 있다면
이 세상 밤길뿐이던 나날들
언제나 캄캄 했다고
말하지 않으리

우리가 정녕
생의 거미줄에 매달린
하나가 되기 위한 두 개의 물방울 같이
마주보는 시선의 신비로 다가간다면
번갯불 번쩍 내리쳤다고 스러지는
그 찰나 그 영원 속에
별 머금은 듯 영롱한
눈물의 보석 하나
아픈 땅에
떨굴 수 있으리

지상의 오막살이 집 한 채
그 아궁이에 기어드는 가랑잎 같이
오늘밤
화알활 피어나는
그대 모닥불 품에
내 사그러져가는 영혼의 숯을
태우고 말리

# 감상
  이 시는 동요처럼 아기자기 하면서 재미있으나 시어의 낯설게 하기로
  독자를 지상에는 없는 듯한 어느 먼 세상으로이끌고 있는듯 하다
  기차를 타면 창밖의 풍경 지나가듯 정겹고 낯선 풍경들이 지나가면서
  먼 옛날의 그리운 사람을 찾아 꿈속에서 헤매듯 시어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
  시 "석류" 처럼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이가림 시인 특유의 심상을 표현 하는데,
  1943년 생인 시인은 2015년 오랜 투병 끝에 많은 아름다운 시를 남기고 타개 했다
  아쉽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48건 1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0 02-23
2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0 02-21
2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0 02-18
2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6 0 02-16
2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0 02-14
2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7 0 02-12
2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0 02-10
2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0 02-08
2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0 02-06
2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0 02-04
2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 0 02-02
2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0 01-31
2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 0 01-27
2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0 01-25
2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 01-23
2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01-21
2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0 01-17
2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 01-16
2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0 01-14
2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 0 01-12
2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8 0 01-10
2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0 01-08
27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0 01-06
2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0 01-04
2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9 0 01-02
2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0 12-30
2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0 12-27
2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 0 12-25
2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 12-22
2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0 12-20
2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6 0 12-17
2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 12-15
2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0 12-12
2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 12-10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7 0 12-07
2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 12-04
2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0 12-01
2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0 11-28
2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 0 11-25
2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 11-23
2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0 11-20
2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0 11-18
2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0 11-15
2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0 11-13
2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0 11-10
2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0 11-08
2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0 11-05
2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0 11-03
2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0 10-31
2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0 0 10-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