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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레기의 노래3 / 이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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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7회 작성일 16-12-0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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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레기의 노래3 / 이가림

지상의 오막살이 집 한 채
그 아궁이에 기어드는 가랑잎 같이
그대 따스한 슬픔에
내 먼 슬픔을 묻을 수 있다면
이 세상 밤길뿐이던 나날들
언제나 캄캄 했다고
말하지 않으리

우리가 정녕
생의 거미줄에 매달린
하나가 되기 위한 두 개의 물방울 같이
마주보는 시선의 신비로 다가간다면
번갯불 번쩍 내리쳤다고 스러지는
그 찰나 그 영원 속에
별 머금은 듯 영롱한
눈물의 보석 하나
아픈 땅에
떨굴 수 있으리

지상의 오막살이 집 한 채
그 아궁이에 기어드는 가랑잎 같이
오늘밤
화알활 피어나는
그대 모닥불 품에
내 사그러져가는 영혼의 숯을
태우고 말리

# 감상
  이 시는 동요처럼 아기자기 하면서 재미있으나 시어의 낯설게 하기로
  독자를 지상에는 없는 듯한 어느 먼 세상으로이끌고 있는듯 하다
  기차를 타면 창밖의 풍경 지나가듯 정겹고 낯선 풍경들이 지나가면서
  먼 옛날의 그리운 사람을 찾아 꿈속에서 헤매듯 시어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
  시 "석류" 처럼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이가림 시인 특유의 심상을 표현 하는데,
  1943년 생인 시인은 2015년 오랜 투병 끝에 많은 아름다운 시를 남기고 타개 했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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