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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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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신들의 놀이터 /강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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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51회 작성일 16-12-1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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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놀이터 / 강인한

태초에 말씀이 있어도 좋고
장엄한 노을 아래 배경 음악을 까는 것고 좋겠지
삼면을 장벽으로 새우고
한 쪽은 바다가 좋아 평화로운 바다 지중해

대낮의 길거리 아무데도 도망칠 곳이 없는 거리에
아이들이 달리면서 손을 흔들어
날아오는 비행기를 향해 키득키득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하마스의 로켓탄을 던져봐
그리고 이스라엘의 열화우라늄 폭탄도 몇 개
백린탄은 반짝반짝 폭죽처럼 아름답지
밤의 커튼 아래로는 신성한 달빛을 좀 흘려줄까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속
철근이 꽃대처럼 목을 뽑아 내다보는 거지
어린 사내아이의 연한 뱃가죽에서
빠져나온 창자를 들고 가는 개
포도알처럼 달콤한 소녀의 눈을 파먹는 쥐들

끔찍하게 즐거워서 으스스 소름이 돋는 놀이터
이 풍성한 성찬에 당신들을 초대하고 싶어
유서 깊은 원한을 그윽한 향불로 피우며
멀리서 아주 멀리서 바라봐, 붉은 피와 흰 뼈가 검게 타고
증오가 다윗의 별로 빛나는 그곳,

# 감상
  화자는 처참한 팔레스타인 폭격 장면을 마치 영화보듯이 보며 전쟁의
  참혹함을 빈정대고 있다
  원수를 사랑하라, 왼뺨을 때리거든 다른쪽을 내밀어라,
  하느님의 성스런 말씀과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뒤틀린 모순 덩어리
  이율배반 현대식 십자군 전쟁, 성전이다, 성전이다, 사람 죽이는 성전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이스라엘이 벌리고 있는 것이다
  - 어린 사내 아이의 연한 뱃가죽에서
  - 빠져나온 창자를 들고 가는 개
  - 포도알처럼 달콤한 소녀의 눈을 파먹는 쥐들

  9,11 쌍둥이 건물 테러, is들의 이유없는 무차별적 사람 죽이기 테러,
  거룩하신 알라신의 말씀이 무색한 종교전쟁, 그 종교전쟁 속에서 천진
  난만한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끔찍하다,
  신들의 이름으로 저질으는 그들의 패륜을 어찌 신들은 방관 하는가?
  성전 앞에 이유 모르고 죽어간 저 어린아이의 영혼은 누가 위로하고 구원
  할 것인가!
  - 멀리서 아주 멀리서 바라봐, 붉은 피와 흰 뼈가 검게 타고
  - 증오가 다윗의 별로 빛나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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