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권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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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35회 작성일 16-12-21 18:12본문
기도 / 권순조
어제 신고
그제 신었던 남편구두
먼지 고깔 덮어쓴 채
끄덕끄덕 현관에 졸고 있다
솔 꺼내
구두약 꺼내
한 손 쏘옥 넣어 보니
마음 끝자락이
구두코에 너덜거린다
신이여
제발
이 신발 아시죠?
권순조시인 시집 <달포구>중에서
-감상-
이게 부부란다.
이 정도는 되어야 백년가약이란다.
어제 신고
그제 신었던 남편구두
먼지 고깔 덮어쓴 채
끄덕끄덕 현관에 졸고 있다
솔 꺼내
구두약 꺼내
한 손 쏘옥 넣어 보니
마음 끝자락이
구두코에 너덜거린다
신이여
제발
이 신발 아시죠?
권순조시인 시집 <달포구>중에서
-감상-
이게 부부란다.
이 정도는 되어야 백년가약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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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생각하기에..
진정한 夫婦란 인생의 발효가 될대로 된,
삶의 진정한 벗이란 느낌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진환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