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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가을이 /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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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12회 작성일 17-01-0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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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가을이 / 최승자

개 같은 가을이 처들어온다
매독 같은 가을,
그리고 죽음은, 황혼 그 마비된
한쪽 다리에 찾아온다

모든 사물이 습기를 잃고
모든 길들의 경계선이 문드러진다
레코드에 담긴 옛 가수의 목소리가 시들고
여보세요 죽선이 아니니 죽선이지 죽선아
전화선이 허공에서 수신 인을 잃고
한 번 떠나간 애인들은 꿈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리고 괴어 있는 기억의 폐수가
한없이 말 오줌 냄새를 풍기는 세월의 봉놋방에서
나는 부시시 죽었다 깨어난 목소리로 묻느다
어디만큼 왔나 어디까지 가야
강물은 바다가 될 수 있을까

# 감상
  독자들에게 감동, 충격, 깨달음을 주는 시가 좋은 시라 하는데,
  이 시도 제목부터 대뜸 충격적이다
  화자의 페이소스적 호르몬들이 독자의 심상을 거미줄처럼 끈적
  이며 기분 나쁘게 이리저리 후벼놓는데,
  절망적인것, 슬픈것, 부정적인것들이 총망라해서 폐수처럼 흘러
  다니지만, 그런데 읽고 나면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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