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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풍경 / Antoine de Saint-Exup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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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44회 작성일 17-01-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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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풍경

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해서
언제나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랑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만큼 가슴 시릴 정도로 슬픈 것일 수도 있다

사랑은 행복과 슬픔이라는
두 가지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과 슬픔이 서로 다른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나 행복해서
저절로 눈물이 흐를 때도 있고
때로는 슬픔 속에서 행복에 잠기는 순간도 있다

행복한 사랑과 슬픈 사랑
참으로 대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둘이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은
오직 사랑만이 가질 수 있는 기적이다

행복하지만 슬픈 사랑, 혹은 슬프지만
행복한 사랑이 만들어가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사랑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의 밤을 보내는 것이다

사랑이란
내가 베푸는만큼 돌려받는 것이다
깊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기꺼이 바치는 일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내주었지만
그 댓가로 아무 것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을 원망하거나 후회할 수는 없다
진정한 사랑은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

나는 사랑으로 완성되고 사랑은 나로 인해 완성된다



- 생텍쥐페리, '사랑이 있는 풍경' -


Antoine de Saint-Exupery (1900 -1944) 진정한 의미의 삶을 개개 인간의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정신적 유대에서 찾으려 했던 프랑스 작가. (주로 소설에 몰두했으나, 가끔 위와 같은 시도 썼다) 그는 1900년 6월 29일에 프랑스 리용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임관되었으나 비행 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사업도 하였다. 1929년에 소설 '남방 우편기 Courrier Sud'로 데뷔하였다. 1931년 '야간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고, 1939년 '인간의 대지'를 발표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어린 왕자>가 있다.



<희서니의 감상 & 한 생각>


' 나는 사랑으로 완성되고 사랑은 나로 인해 완성된다 '라는
그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정말, 그러한 것이리라.

'나'라는 <인식認識의 주체적 존재>가 없다면, 사랑은 물론이고
이 창망蒼茫한 우주인들 그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문득, 사랑의 中心에서 '나'를 외치고 싶어진다.

그러기엔 나에게 남은 地上의 시간이 너무 짧은지 몰라도...

Cantilene A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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