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잎 / 염창권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감 잎 / 염창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4회 작성일 17-02-04 02:04

본문

감 잎 / 염창권

하늘 접시에 담겨진 감잎이 불타고 있다
가을 들판 한 채가 조용히 기울고 있다
적막한 마음의 길들 슬픔을 견디고 있다

이슥한 햇살 틈으로만 걸어오는 그대여
가을은 한 올 한 올 바람을 쓸어넘기네
無明의 등불을 걸어 그대 발길 비추네

감잎은 떨어져서 지상에놓인다
나무들은 따뜻한 가로등을 매달고 있어
처음인 저 몸짓을 보고
말을 건넨다
고요한 빛

# 감상
  늦가을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시
  가을 하면 생각나는 것이 붉게 익은 감, 그리고 단풍든 감잎
  화자는 짓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붉게 단풍 들어가는 감잎을 보며
  마음 속 심상이 함께 물들어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인생의 쓸쓸함, 적막함, 웬지 모를 슬픔을 견디고 있다

  잿빛 하늘 속
  마지막 잎 새 가랑잎 되어 떨어진다
  아래로 아래로 또 아래로
  우물 속 보다 깊은 곳
  그 아래로
  태초부터 어둠이었던 그 곳까지
  떨어져

  사위어 가는 모닥불 살려서
  새 등불 되어
  파란 가을 하늘 빨간 홍시감 같은
  그대 얼굴
  바라 볼 수 있도록
  어둠 거두어다오
          - 졸작 <그리움>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48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4 2 07-15
8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8 1 07-07
8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4 1 08-13
8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0 1 07-28
8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6 1 09-02
8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1 02-16
8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 06-14
8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6 1 07-29
8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1 06-04
8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9 1 07-30
8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3 1 07-31
8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4 1 08-18
8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1 01-06
8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4 1 08-01
8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1 09-22
8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1 11-19
8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1 08-17
8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1 11-25
8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1 12-14
8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1 11-28
8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 12-21
8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7 1 08-26
8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1 12-11
8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5 1 08-10
8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2 0 07-26
823
물 / 박순원 댓글+ 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7 0 08-12
8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6 0 08-31
8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6 0 09-17
8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7 0 10-15
8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5 0 11-09
8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3 0 12-06
8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4 0 01-10
8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9 0 02-23
8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3 0 04-11
8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0 05-14
8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6 0 06-16
8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0 07-18
8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3 0 08-25
8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0 10-11
8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0 11-18
8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0 12-30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0 02-04
8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0 03-09
8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7 0 04-12
8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0 05-17
8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0 06-18
8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0 07-24
8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3 0 08-28
8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10-10
7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11-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