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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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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감 잎 / 염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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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5회 작성일 17-02-04 02:04

본문

감 잎 / 염창권

하늘 접시에 담겨진 감잎이 불타고 있다
가을 들판 한 채가 조용히 기울고 있다
적막한 마음의 길들 슬픔을 견디고 있다

이슥한 햇살 틈으로만 걸어오는 그대여
가을은 한 올 한 올 바람을 쓸어넘기네
無明의 등불을 걸어 그대 발길 비추네

감잎은 떨어져서 지상에놓인다
나무들은 따뜻한 가로등을 매달고 있어
처음인 저 몸짓을 보고
말을 건넨다
고요한 빛

# 감상
  늦가을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시
  가을 하면 생각나는 것이 붉게 익은 감, 그리고 단풍든 감잎
  화자는 짓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붉게 단풍 들어가는 감잎을 보며
  마음 속 심상이 함께 물들어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인생의 쓸쓸함, 적막함, 웬지 모를 슬픔을 견디고 있다

  잿빛 하늘 속
  마지막 잎 새 가랑잎 되어 떨어진다
  아래로 아래로 또 아래로
  우물 속 보다 깊은 곳
  그 아래로
  태초부터 어둠이었던 그 곳까지
  떨어져

  사위어 가는 모닥불 살려서
  새 등불 되어
  파란 가을 하늘 빨간 홍시감 같은
  그대 얼굴
  바라 볼 수 있도록
  어둠 거두어다오
          - 졸작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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