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월 1일 / 서효인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1990년 1월 1일 / 서효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97회 작성일 17-04-23 14:13

본문

1990년 1월 1일 / 서효인





    친척 집 중 가장 큰 평수의 아파트에 아이들은 모여들어, 어른들의 얼굴이 점점 빨개지는 것을 관찰했다. 금발에 파란 눈의 예수님이 두 팔을 벌리고 현관에 서 있었다. 시작은 미약했다. 대낮부터 아이들은 똑같은 비디오테이프를 몇 번이고 돌려봤다. 뒤로 감기는 소리를 듣기 위해 영화를 보았다. 어린 순서로 잠이 들었고, 늙은 순서로 농담했다. 연예인이 복을 기원했다. 그와 그의 처와 처의 언니 동생들과 언니 동생의 남편 되는 사람들이 술을 마신다. 텔레비전의 세계가 12시를 알려주었다. 머리 큰 아이부터 잠에서 깨기 시작했다. 그들은 멱살을 잡고, 그들은 울었으며, 그들은 화를 냈고, 그들은 죽었다. 비디오테이프를 꺼내 동그란 두 눈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휘휘, 뒤로 돌린다. 연기대상이 발표되고, 눈물의 소감을 말하고, 내일 아침으로 간다. 태양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뒤로 감기고 있었다.


鵲巢感想文
    시인의 시집 ‘여수’를 읽었다. 거저 책거리삼아 필사해본다. 1990년 1월 1일 시인의 기억 한 편이겠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61건 5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 01-05
46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 06-14
4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 11-15
4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 01-24
45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0 04-23
45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0 01-18
4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0 02-09
4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0 12-24
45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0 09-30
4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0 01-19
4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0 01-05
45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01-20
4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05-14
4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04-21
4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12-21
4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01-23
4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01-15
4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12-07
44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 03-02
44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 01-12
4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 06-18
4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0 12-18
43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 01-25
4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 05-14
4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 01-04
4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 01-07
43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0 06-08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0 04-23
4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7 0 06-19
4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7 0 02-25
43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6 0 05-18
43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0 12-08
4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4 0 01-03
4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0 06-15
42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0 06-24
4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0 01-22
42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0 01-27
4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0 12-14
4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0 12-26
4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0 03-05
42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0 01-17
4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0 06-05
4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0 12-12
4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0 09-30
41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0 01-08
4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0 12-30
4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0 01-11
41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0 01-17
4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0 01-23
4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0 01-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