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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손님 / 서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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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30회 작성일 17-05-12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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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 서규정

키가 한 뼘도 안되는 팬지꽃에게도 손님이 있다
먼 들녘을 훑고 오는 천혜의 햇빛과 바람만 아니라
막 떠나간 기차역마냥 고요를 채워줄
잔잔한 손님
부전 나비다

끼리를 안아본다는 것처럼 아픈 일이 또 어디 있을까
나폴나폴 같이 보듬고 춤춘다
부빈다는 건 숨이 숨을 부른다는 것
한 생을 기다린 님이 눈앞에 환하게 서려 있듯
스민 지도 모르게 스민 슬픔
팬지꽃에겐 기다림의 속도로 새겨진 나비문양이 있다

한없이 가볍다는 것
지독한 사랑이 기차처럼 울고 간 것이다

* 서규정 : 1991년 <견향신문> 신춘문예 등단

# 감상
  손님 하면 반가운 것이다 외로울 때 외로움을 달래주는
  손님은 무척 반가운 것이다
  먼 들녘을 휘- 떠돌다 오는 햇빛과 바람 그리고 막 떠나
  간 기차역마냥 고요를 채워줄 부전나비도 팬지꽃에겐
  손님인 것이다
  팬지는 햇빛과 바람 부전나비와 서로 껴안아보고 부벼보고
  얼마나 반가울까?
  그런데 시인은 현실을 가공한다 하던데,
  화자는 반가움을 아픈것 슬픈것으로 역발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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