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알래스카 / 하두자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알래스카 알래스카 / 하두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14회 작성일 15-07-23 15:49

본문

고래 수달 바다사자 북극 곰 만년설을 거쳐 온 푸른빛을 떠 올릴 때

아직도 알래스카 알래스카 바람소리

흰 독수리 모가지를 비틀고 나뭇가지를 흔드는 혼돈 속으로
붉은 심장의 떨림 속으로 나는 미끄러져 가고,

멀리서 들려오는 해무의 물음표처럼
등 푸른 침묵으로 대답하는 당신의 푸른빛 푸른 머리카락들

내 몸통은
반은 바닷속으로 반은 바람 속으로
서로의 영혼을 필름에 담은 채
반반씩의 비밀 서랍을 나누어 가진 이후

그림자만 길게 빨아들이는 모래알들이 서걱이기 시작했다

8월의 독수리가 바람이 되면
들끓는 울음들이 뜨거운 햇빛 속으로 스며들어

눈을 감아도 보이는 설산의 흰빛과 푸른빛 사이로
당신과 내가 출렁이며 흘러가는 시간들
아래스카, 알래스카

문을 열고 집을 나서는 여름과 8월 사이
날마다 그 바닷속으로 나는 침몰하고 있네
당신과 나의 알래스카, 알래스카여
 

* 감 상

 내가 빙하속 푸른 그대 남겨두고 떠나올 때
 만년설 푸른 눈빛 번뜩이며 펄펄 끓는 모습으로
 고래 수달 북극 곰 날뛰었다
 반은 바닷속으로 반은 바람 속으로
 떠나올 때
 하늘에는 먹구름 검게 요동쳤다
 아래스카, 아래스카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리운
 당신과 나의 아래스카여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1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6 0 07-19
4119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9 0 07-20
41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2 0 07-20
41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7 0 07-21
41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4 0 06-24
4115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06-24
411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6-23
41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3 0 07-22
411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0 0 03-16
41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9 0 09-30
4110 륜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3 0 07-23
4109 륜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3 0 07-23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5 0 07-23
41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7-16
41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7 0 09-29
41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7 0 07-24
41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 07-18
41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0 02-21
4102 김유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6 0 07-11
41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0 07-12
410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9 0 04-07
40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7-25
40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4 0 07-26
40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0 07-20
40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0 07-22
40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 10-01
40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4 0 07-29
40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 07-31
4092 8579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0 07-31
40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6 0 07-27
4090 김동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1 0 04-14
40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0 06-04
40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0 10-04
4087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0 10-05
40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0 10-06
4085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0 10-01
40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 06-08
4083 ㅁㄴㅇㄻㅇ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5 0 10-05
40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1 0 02-24
408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5 0 11-12
40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2 0 10-03
4079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8 0 11-12
407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4 0 11-13
407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1 0 03-16
407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0 01-12
40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9 0 11-12
40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5 0 08-02
407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 12-16
40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2 0 08-03
407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0 0 08-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