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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알래스카 / 하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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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12회 작성일 15-07-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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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수달 바다사자 북극 곰 만년설을 거쳐 온 푸른빛을 떠 올릴 때

아직도 알래스카 알래스카 바람소리

흰 독수리 모가지를 비틀고 나뭇가지를 흔드는 혼돈 속으로
붉은 심장의 떨림 속으로 나는 미끄러져 가고,

멀리서 들려오는 해무의 물음표처럼
등 푸른 침묵으로 대답하는 당신의 푸른빛 푸른 머리카락들

내 몸통은
반은 바닷속으로 반은 바람 속으로
서로의 영혼을 필름에 담은 채
반반씩의 비밀 서랍을 나누어 가진 이후

그림자만 길게 빨아들이는 모래알들이 서걱이기 시작했다

8월의 독수리가 바람이 되면
들끓는 울음들이 뜨거운 햇빛 속으로 스며들어

눈을 감아도 보이는 설산의 흰빛과 푸른빛 사이로
당신과 내가 출렁이며 흘러가는 시간들
아래스카, 알래스카

문을 열고 집을 나서는 여름과 8월 사이
날마다 그 바닷속으로 나는 침몰하고 있네
당신과 나의 알래스카, 알래스카여
 

* 감 상

 내가 빙하속 푸른 그대 남겨두고 떠나올 때
 만년설 푸른 눈빛 번뜩이며 펄펄 끓는 모습으로
 고래 수달 북극 곰 날뛰었다
 반은 바닷속으로 반은 바람 속으로
 떠나올 때
 하늘에는 먹구름 검게 요동쳤다
 아래스카, 아래스카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리운
 당신과 나의 아래스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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