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 송찬호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장미 / 송찬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00회 작성일 17-05-21 05:09

본문

장미 / 송찬호

나는 천둥을 흙 속에 심어놓고
그게 무럭무럭 자라
담장의 장미처럼
붉게 타오르기를 바랐으나

천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로만 훌쩍 커
하늘로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그때부터 나는 헐거운 思慕의 거미줄을 쳐놓고
거미 애비가 되어
아침 이슬을 모으기 시작했다

언젠가 다시 창문과 지붕을 흔들며
천둥으로 울면서 돌아온다면
가시를 신부 삼아
내 그대의 여윈 목에
맑은 이슬 꿰어 걸어주리라

# 감상
  추상 속에 실체가 언뜻 언뜻 비치고 청각과 시각의
  공감각이 서로 엉키면서 독자를 혼란스럽게 신비한
  미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고 있지만
  곰곰히 생각하며 읽어가노라면 단조로움을 훌쩍 뛰
  어 넘어 담장 위의 붉은 장미처럼 좋은 시의 진면목
  을 느낄 수 있다
  번쩍 가슴에 와 박히는 천둥소리, 낭만적인 거미와
  거미줄 그리고 아침 이슬, 사모의 증표 장미의 아픈
  가시가 어울러져서 한 판 시마당을 벌리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48건 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0 10-12
7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11-18
7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12-26
7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0 02-06
7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03-19
7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4-26
7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 06-01
7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7-09
7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 08-17
7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9-30
7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11-17
7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01-03
7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0 02-23
7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4-12
7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05-29
7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07-17
7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09-05
7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 11-02
7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 12-23
7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 02-13
7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4-05
7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 07-13
7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 10-26
7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2-15
7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6-07
7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9-27
7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1-17
7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5-09
7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2 0 07-11
7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6 0 08-14
7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0 0 09-20
7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9 0 10-17
7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8 0 11-12
7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 0 12-09
7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0 0 01-15
7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7 0 02-29
7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 0 04-15
7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0 05-18
7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5 0 06-20
7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0 07-22
7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0 08-29
7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0 10-16
7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 11-23
7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0 01-04
7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0 02-08
7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0 03-14
7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0 04-16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0 05-21
7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 0 06-22
6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0 07-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