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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블랙러시안 / 강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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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00회 작성일 17-05-25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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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블랙러시안 / 강인한

내 시력에서 너의 안부가 빠져나간다
점점 멀어지다가
네 어떠한 표정도 다 지워지고
희미한 기억으로 너는 존재한다

한밤의 블랙러시안
갈색 차가운 소용돌이 속으로
미치고 싶은 내 혈액이 달려간다, 사랑아
허리까지 빠지는 폭설에 막혀
우편마차의 방울소리는
흰눈이 내리는 자작나무 숲을 돌아
까마득히 사라져 가버렸다

눈감고 듣는 먼 바람소리
내 귓가에 환하게 들려오는 밤의 갈피 갈피
늑대 울음은 나의 것이다
피 묻은 늑대 울음은 나의 것이다
한밤의 블랙러시안
집을 뛰쳐나와 비틀비틀 걸어가는
사랑아 네 모습이 유리컵에 어른거린다
유리에 내 더러운 입술이 닿는다

# 감상
  강인한 시인의 연령으로서는 아주 젊음이 돋보이는 시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젊은 시절에 지은 시 이겠지요
  시인의 모든 시가 그러하듯 독자의 마음을 후벼 파며 헤집고 다닙니다
  이 시도 이질감이 톡톡 튀면서 생동감이 살아 움직입니다
  이 시에서도 러시아 특유의 하얀 자작나무 숲과 폭설이 나옵니다
  시인은 오래전에 알고 있던 지금은 희미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거므
  틱틱한 러시아인을 배경으로 텍스트를 흥미 진진하게 이끌어 가는 내공이
  대단합니다 ( 독자의 가슴 속에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여운을 남깁니다)
  - 미치고 싶은 내 혈액이 달려간다, 사랑아
  - 늑대 울음은 나의 것이다
  - 피 묻은 늑대 울음은 나의 것이다
  - 유리에 내 더러운 입술이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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