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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시카 장인의 칼 / 정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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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50회 작성일 17-05-3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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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시카 장인의 칼 / 정복선

코르시카 장인의 단도 하나를 사신다구요?
그는 만들 때마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칼을 만듭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칼,
그 칼을 만드는 그 순간의 해와 달과 별의 운행이
그 칼을 담금질하는 그 순간의 해류와 태풍의 방향이
한순간의 두려움과 망설임이
한순간의 거침없는 落法과 배 띄우기가
칼의 몸을 이루고 칼의 날카로운 혀가 되기 때문이지요
칼을 만들 때마다 그는 全生을 투신하죠
천하의 명궁이 쏜 화살처럼 칼날 끝을 향해 날아들어 가죠
태초의 운무처럼 칼 속 우주를 유영하다가
오래 참고 오래 아낀 것들과 더불어
번갯불에 탁, 맞는 순간 벼림이 완성되겠지요
당신, 코르시카 장인의 칼을 꼭 하나만 사십시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칼,
한 개로도 넘치지 않겠어요

# 감상
  화자의 상상력의 공간이 넓고 신비로워서 독자를 읽는 즐거움에 빠트린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칼,이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독자를 고민에 빠지게
  도 한다
  그런데, 이 칼을 만드는 과정이 예사롭지 않다, 우주의 흐름과 자연의 섭리와
  화자의 깊은 내공이 어우러져 심오한 인생의 섭리를 표출 하고 있다
  그가 날아든 칼끝에서 또 하나의 우주가 생성 되는 것이다
  마치, 하루에 구만리를 난다는 장자의 붕(鵬)새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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