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시카 장인의 칼 / 정복선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코르시카 장인의 칼 / 정복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52회 작성일 17-05-31 03:14

본문

코르시카 장인의 칼 / 정복선

코르시카 장인의 단도 하나를 사신다구요?
그는 만들 때마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칼을 만듭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칼,
그 칼을 만드는 그 순간의 해와 달과 별의 운행이
그 칼을 담금질하는 그 순간의 해류와 태풍의 방향이
한순간의 두려움과 망설임이
한순간의 거침없는 落法과 배 띄우기가
칼의 몸을 이루고 칼의 날카로운 혀가 되기 때문이지요
칼을 만들 때마다 그는 全生을 투신하죠
천하의 명궁이 쏜 화살처럼 칼날 끝을 향해 날아들어 가죠
태초의 운무처럼 칼 속 우주를 유영하다가
오래 참고 오래 아낀 것들과 더불어
번갯불에 탁, 맞는 순간 벼림이 완성되겠지요
당신, 코르시카 장인의 칼을 꼭 하나만 사십시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칼,
한 개로도 넘치지 않겠어요

# 감상
  화자의 상상력의 공간이 넓고 신비로워서 독자를 읽는 즐거움에 빠트린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칼,이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독자를 고민에 빠지게
  도 한다
  그런데, 이 칼을 만드는 과정이 예사롭지 않다, 우주의 흐름과 자연의 섭리와
  화자의 깊은 내공이 어우러져 심오한 인생의 섭리를 표출 하고 있다
  그가 날아든 칼끝에서 또 하나의 우주가 생성 되는 것이다
  마치, 하루에 구만리를 난다는 장자의 붕(鵬)새를 떠올리게 한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2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1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 12-10
3119 윤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 03-28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 05-31
311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0 02-20
31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0 04-02
3115 安熙善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 11-03
3114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0 09-08
31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0 11-06
311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 09-17
31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 10-30
31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 12-19
310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0 11-10
31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10-18
3107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0 12-21
3106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0 05-06
310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0 02-21
310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0 03-14
31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01-09
310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10-01
31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0 12-15
3100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0 11-16
30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0 12-27
30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0 08-17
30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0 10-07
309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 11-17
309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0 12-19
30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0 11-14
30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0 01-01
30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 06-20
309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0 01-12
309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 10-28
30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 12-21
30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 10-21
30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0 02-14
30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 01-16
3085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0 05-02
308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0 08-24
3083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 12-02
30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 05-17
30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11-28
308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12-05
3079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05-06
307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 01-20
307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 01-14
307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0 12-19
30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0 02-21
30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 10-14
307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 11-14
30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 01-19
30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0 11-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