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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집 / 임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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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13회 작성일 17-06-1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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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집 / 임미라

햇살의 손길이 지나가는 자리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시간이다
그곳엔 나비가 살고 있는 집이있다
창문을 열고 가만히 손을 내민다
손끝에 닿는 햇살의 부드러운 촉감
투명수채화처럼 몸속으로 스며들자
나비들의 속살이 노랗게 반짝인다
바람 부는 날, 집을 떠날 차비를 한다
너에게로 가고 싶은 마음
석탑처럼 층층이 쌓여있다
햇살에 젖은 날개를 누부시게 말린다,
연한 날개를 환하게 펼쳐 보인다,
무량의 햇살을 받아먹으며 자란
노란 나비 떼들, 하늘로 날아오른다,
푸른 시간의 내력을 견딘 천 년의 시간
은행나무는 나비의 노란 집이다

* 임미라 : 전남 화순 출생, 2008년 <현대수필> <열린사학> 등단

# 감상
  "푸른 시간의 내력을 견딘 천 년" 문구가 대뜸 가슴에 와서 닿는다
  우주의 섭리, 자연의 진리가 둔탁하면서도 비수처럼 느껴진다
  평새을 수도정진한 스님의 해탈처럼 노란 은행잎들의 숭엄한 해탈,
  반짝이는 몸짓으로 아롱거리는 노란 나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아! 나의 마지막 모습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만 있다면,
  - 바람 부는 날, 집 떠날 채비를 한다
  - 너에게로 가고 싶은 마음
  - 석탑처럼 층층이 쌓여있다
  - 노란 나비 떼들, 하늘로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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