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집 / 임미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나비의 집 / 임미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14회 작성일 17-06-18 02:39

본문

나비의 집 / 임미라

햇살의 손길이 지나가는 자리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시간이다
그곳엔 나비가 살고 있는 집이있다
창문을 열고 가만히 손을 내민다
손끝에 닿는 햇살의 부드러운 촉감
투명수채화처럼 몸속으로 스며들자
나비들의 속살이 노랗게 반짝인다
바람 부는 날, 집을 떠날 차비를 한다
너에게로 가고 싶은 마음
석탑처럼 층층이 쌓여있다
햇살에 젖은 날개를 누부시게 말린다,
연한 날개를 환하게 펼쳐 보인다,
무량의 햇살을 받아먹으며 자란
노란 나비 떼들, 하늘로 날아오른다,
푸른 시간의 내력을 견딘 천 년의 시간
은행나무는 나비의 노란 집이다

* 임미라 : 전남 화순 출생, 2008년 <현대수필> <열린사학> 등단

# 감상
  "푸른 시간의 내력을 견딘 천 년" 문구가 대뜸 가슴에 와서 닿는다
  우주의 섭리, 자연의 진리가 둔탁하면서도 비수처럼 느껴진다
  평새을 수도정진한 스님의 해탈처럼 노란 은행잎들의 숭엄한 해탈,
  반짝이는 몸짓으로 아롱거리는 노란 나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아! 나의 마지막 모습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만 있다면,
  - 바람 부는 날, 집 떠날 채비를 한다
  - 너에게로 가고 싶은 마음
  - 석탑처럼 층층이 쌓여있다
  - 노란 나비 떼들, 하늘로 날아오른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18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3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 11-15
33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0 01-24
331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0 11-11
331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0 10-19
33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0 03-11
33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0 06-14
33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 08-23
33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 04-23
33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 05-27
33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 10-09
331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 03-26
33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 02-09
3308 위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0 08-05
33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0 01-18
33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0 01-05
33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0 12-24
33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0 01-06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0 06-18
330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0 09-30
33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0 12-21
33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0 04-21
32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0 01-20
32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0 05-14
32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0 03-02
32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01-15
32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01-21
329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06-18
32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12-07
32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0 01-12
329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12-18
32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01-23
32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 08-11
32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01-04
328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05-14
328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07-05
3285 뿌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0 05-17
32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0 01-07
32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0 01-25
32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 06-08
3281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 09-28
3280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 05-03
32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 05-25
32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 08-24
327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0 04-23
327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0 03-22
327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0 06-19
32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0 07-29
327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0 02-25
32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0 12-08
32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0 01-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