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구나 내 추억아 / 윤석산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미안하구나 내 추억아 / 윤석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2회 작성일 17-07-20 02:49

본문

미안 하구나 내 추억아 / 윤석산

 

시위를 떠난 우리의 젊음은

어둠의 과녁을 관통한 채 아직도 부르르 떨고 있구나

떨고 있구나,

 

전신을 휘감던 내 슬픔의 갈기,

바다의 칠흑 속, 깊이 수장시키고

내 안의 빛나던 램프 아직도 당당히 빛나고 있구나,

 

관철동에서 혹은 소공동에서

또는 와이 앰 씨 에이 뒷골목에서,

웅숭이며 헌 비닐조각 마냥 서걱이며 나뒹글던

우리의 빛나던 젊음,

 

그러나 오늘 술 마시고 고기 먹고 배불리어

이 길목 지나며

아 아, 정말로 미안하구나 내 추억아,

어둠 속 빛나던 나의 램프여,

 

과녁을 향해 떠난 화살,

그 시위,

아직 부르르 내 안에서 떨고 있는데, 떨고 있는데,,,

 

# 감상

   화자는 6,7,8,십년 대 암울했던 군사 독재정권에 맨손으로 맞섰던

   과거사를 램프처럼 환한 불빛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또 한편

   으로는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가슴 부르르 떨리는 아픈 회상인 것이다

   그런 암울한 시대 끝난줄 알았는데,

   박근혜정부 들어 3년 동안 시계 바늘을 슬금슬금 유신시대로 되돌려

   놓으려 했던 것이다

   다행이 광화문 촟불 집회의 민중 저항으로 멈추었지만,

   상처 투성이 국민을 오만스럽게 우롱한 죄 크게 받으리라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48건 6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0 06-18
5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0 07-20
5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 0 11-18
5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0 01-27
5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4 0 09-27
5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3 0 12-25
5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0 07-13
5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0 09-23
5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0 08-20
5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0 02-02
5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 0 05-12
5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0 08-04
5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7 0 07-25
5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0 02-10
5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0 05-14
5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0 05-16
5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6 0 04-16
5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0 07-31
5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 07-04
5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 05-08
5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7-16
5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0 11-13
57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0 02-04
5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0 09-25
5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0 01-31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0 07-20
5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0 10-18
5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0 05-29
5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0 11-10
5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0 11-03
5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0 08-16
5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0 0 04-04
5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0 09-29
5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0 01-17
5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0 01-10
5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8 0 07-27
5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8 0 06-10
5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 02-23
5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 03-27
5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0 09-25
5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0 06-30
5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0 02-12
5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0 12-07
5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0 07-22
5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2 0 12-04
5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 03-14
5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0 03-01
5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0 02-21
5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0 04-08
5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1 0 05-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