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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감처럼 / 권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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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80회 작성일 17-08-07 01:56

본문

감처럼 / 권달웅

 

가랑잎 더미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훤한 하늘에는

감이 익었다

 

사랑하는 사람아

긴 날을 잎피워온

어리석은 마음이 있었다면

사랑하는 사람아

해지는 하늘에

비웃음인듯 네 마음을

걸어놓고 가거라

눈웃음인듯 네 마음을

걸어놓고 가거라

 

찬서리 만나

빨갛게 익은 감처럼

 

# 감상

   늦가을 감나무 풍경화 같은 느낌이 든다

   감나무 밑에 감잎이 수북히 쌓인 위로 찬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잎사귀 없는 앙상한 가지에는 파란 하늘을 배경

   으로 빨간 까치밥 몇송이 달려있다

 

   잿빛 하늘 속

   마지막 잎새 가랑잎 되어 떨어진다

 

   아래로 아래로 또 아래로

   우물 보다 깊은 곳

   그 아래로

   태초부터 어둠이었던 이 곳 까지

   떨어져

 

   사위어 가는 모닥불을 피워서

   새 등불 되어

   파란 가을 하늘 빨간 홍시감 같은

   그대 얼굴 바라 볼 수 있도록

   이 어둠 거두어 다오

                           - 졸작 <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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