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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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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첫눈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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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93회 작성일 17-09-05 02:49

본문

첫눈 / 박성우

 

첫눈은 강물에게로 가서 강물이 되었다

첫눈은 팽나무에게로 가서 팽나무가 되었다

 

강물도 팽나무도 되지 않은 첫눈은

맨손으로 받고 맨손으로 모아,

꽁꽁 뭉친 첫눈을 냉장고에 넣었다

 

긴긴 밤 시를 쓰다가도

긴긴 밤 외롭단 말을 하려다가도

냉장고 얼음 칸을 당기면

첫눈 내리던 희푸른 밤이 찾아왔다

 

자율자율 졸던 강 건너 먼 불빛은

첫눈 내리는 강물을 찰바당찰바당 건너오고

눈발은 팔랑팔랑 팽나무 가지를 흔들어 깨운다

 

# 감상

   언제나 첫눈 내리는 서정은 아름답고, 따뜻하고, 희망적이다

   첫눈의 서정은 첫사랑의 서정만큼이나 마음 속에 남아 있으리라

   강물에 나리면 강물과 함께, 팽나무에 내리면 팽나무와 함께 선녀처럼

   요정처럼 정겹다

   화자는 첫눈 내리는 정겨운 서정을 냉장고 속에 고이고이 저장해 두었다

   그 푸른밤을 질료로 한편의 시를 만들었는데, 그 시가 바로 지금 독자가

   읽고 있는 "첫눈" 인것 같다

   마지막 연에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이는데, 자율자율, 찰바당찰바당, 등

   행태적 부사가 너무 인위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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