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 이형기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낙화 / 이형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5회 작성일 17-09-25 06:24

본문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감상

   화자는 꽃이 지는 모습에서 만과와 만덕을 쌓고 해탈에 드는

   수행자의 뒷모습을 본다

   죽음이란 영원한 이별이기 때문에 아쉬움과 슬픔과 눈물이

   나는 법인데, 제떼에 떠나는, 할 일을 다 해놓고 떠나는 이별이라

   하롱하롱 마음이 단출하고 육쾌하기까지 한것이라 한다

   화자는 또한 만남은 이별로, 젊음은 늙음으로, 미숙은 성숙함으로

   구차하거나 요사스러움도 없이 정갈한 마음으로 자기자신을 낙화

   에 비유하고도 있다

   화자의 또 다른 시 한편 감상해 보자

 

   길 / 이형기

  

   빈 들판이다

   들판 가은데 길이 나 있다

   가물가물 한 가닥

   누군가 혼자 가고 있다

   아 소실점!

   어느새 길도 그도 없다

   없는 그 저쪽에는 낭떠러지

   신의 함정

   그리고 더이상은 아무도 모르는

   길이 나 있다 빈 들판에

   그래도 또 누군가 가고 있다

   역시 혼자다

 

   # 감상

     새로난 길, 이제 막 걷고 있는데

     소스라치게 놀란다, 어렴풋 보이는 저 앞의

     낭떠러지!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1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57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0 10-01
35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 12-23
356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 05-05
356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 01-06
35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7-31
356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3-02
35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7-04
356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1-10
356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1-26
356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0 06-23
356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0 03-28
35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0 05-08
35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0 07-16
35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0 11-13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0 09-25
35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0 02-04
35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0 02-28
355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0 08-08
35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0 01-31
35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0 11-10
35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0 10-18
35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0 07-20
35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0 05-29
35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0 01-27
35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0 06-24
35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0 01-12
35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0 02-02
354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0 01-10
35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0 11-03
35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0 08-16
35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2 0 02-04
353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2 0 05-16
35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2 0 05-25
35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0 0 03-19
35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0 0 06-06
35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0 04-04
353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0 04-08
353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0 03-16
35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0 12-27
353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0 03-07
353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0 02-25
35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0 01-15
35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0 02-03
35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0 09-29
35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0 12-11
352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0 01-14
35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0 02-01
35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0 01-17
35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0 01-10
352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0 02-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