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되는 법 / 최호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새가 되는 법 / 최호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4회 작성일 18-02-09 04:29

본문

새가 되는 법 / 최호일

 

매일 하늘을 날으면서 밥을 해 먹을 것 새의 목소리와 성격으로 수술하고 천장과 바닥을  없애버릴 것

 

일주일에 두 번 날갯죽지에 얼굴을 묻고 너무 캄캄해서 울것 아직 태어나지  않은 듯 잡았던 손을 놓고

흔들며 인간의 마을에서 잊혀질 것

 

새장을 만들어 놓고 새장을 부술 것 하얀 새의 천 번째 울음소리로 얼굴을 씻고 하얗게 될 것 어둠이 묻

어 있는 바람을 끌어다 덮고 자면서 오월이 오면 오월을 등에 지고 다닐 것

 

아침이면 새소리에 잠이 깨 새의 그림자를 만들어 놓고 빠져 나갈 것 시를 쓰고 짝짝 찢어서 바람에 날

린후 가장 멀리 날아 갈 것

 

자신이 새인 줄 모르고 새처럼 날아가다가 깜짝 놀랄 것

 

냄새 나게 새는 왜 키우니 하고 돌을 던지면 맞아서 죽을 것 죽어서 매화그림 속으로 들어갈 것

 

# 감상

   새는 자유, 이탈, 방황의 대표적 은유이다

    또한 시의 맛은 감춤의 맛, 추측의 맛, 아득한 기억의 맛으로 지루한 일상을 뛰어 넘으려는 맛으로

   화자는 새를 통해 농축과 생략 귀뜸의 묘미로 마리화나에 취한 듯, 무엇인가 애매하게 또는 번쩍이며

   찾아왔다 달아나는 독자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 자신이 새인 줄 모르고 새처럼 날아가다가 깜짝 놀랄 것 

   - 냄새 나는 새는 왜 키우니 하고 돌을 던지면 맞아서 죽을 것 죽어서 매화그림 속으로 들어갈 것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6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4-08
11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 04-06
11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 04-04
116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04-03
116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4-03
1165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4-02
11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04-02
116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4-02
116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03-31
11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3-30
11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03-28
11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03-26
1158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03-26
11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03-24
115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03-21
11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3-21
115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3-19
11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 03-19
11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3-17
1151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03-15
11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0 03-15
114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 03-14
114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3-13
114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 03-12
11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03-12
11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03-11
11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 03-10
11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3-08
11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3-07
11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 03-06
11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03-03
11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02-28
113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2-27
11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 02-26
11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02-25
11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02-24
113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2-22
113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 02-21
11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 02-21
11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02-19
113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2-18
11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02-14
11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02-12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02-09
112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0 02-08
1125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 02-06
11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0 02-06
11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02-04
1122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02-02
11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 02-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