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의 강설(降雪) / 배정웅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지난 겨울의 강설(降雪) / 배정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4회 작성일 18-04-18 19:16

본문

    지난 겨울의 강설(降雪) / 배정웅

    지난 겨울의 降雪은 고르지 못했다 영등포에서는 아예 비로 내렸고 종로에서는 진눈깨비로 맑은 물 흐르는 水踰里 쯤에서는 싸락눈으로 반짝거렸다 山이 차가워 올수록 눈은 눈답게 내렸다 골짜기가 깊어질수록 裸木들은 더욱 웅웅거렸고 눈은 소리죽여 그 위에 몸을 던졌다 나같이 마음이 외롭고 孤獨한 이의 가슴에 지난 겨울, 世上의 눈이 더욱 깊이 깊이 내려 쌓였다

    裵正雄 시인 1968 첫詩集 <사이공 서북방 15마일>을 내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 以後 <현대문학> 추천 완료. 詩集으로 <길어 올린 바람> <바람아 바람아> <새들은 뻬루에서 울지 않았다> 등

    ---------------------------------- <감상 & 생각>

    고향을 떠나 반평생 南美의 도시를 떠도는, 시인의 고적함이 가슴에 와 닿는다 마음으로 그려보는, 고국의 겨울풍경이 異國에서 살아가는 시인의 孤獨感에 고스란히 연결되고 있다 詩에서 제시하는 시적 공간 또는, 시각적인 거리가 " 山이 차가워 올수록 눈은 눈답게 내렸다 "는 표현에서 화자의 가슴에 쌓여가는 짙은 그리움을 연상케 한다 또한 음악적 선율로 이어지는 '반짝거렸다','내렸다', '웅웅거렸고','던졌다', '내려 쌓였다' 등의 시어는 그 음악성과 함께 시각적인 효과도 불러일으켜 인상적이고 生에 대한 꾸밈없는 자각과 시인 자신까지를 포함한 관조가 詩에 있어, 언어예술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 이렇게 시인의 정서가 시적 형상화를 통해서 하나의 큰 이미지로 변용될 때, 詩는 독자들에게 상상의 영역을 넓혀주고, 새로운 감각의 세계를 창조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 희선,


           고향에 내리는 눈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9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04-18
18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 04-14
18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4-13
18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4-10
18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04-03
18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04-03
18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4-02
18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 03-31
18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3-21
18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3-19
17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0 03-14
17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 03-13
17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03-12
17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03-11
17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03-07
1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2-27
17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 02-25
17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2-22
17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0 02-21
17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2-18
1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 01-12
16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1-11
16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12-30
16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12-25
16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 12-17
16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 12-16
16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0 12-08
16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 12-06
16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6 0 11-29
16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0 11-20
1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0 11-17
15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 11-15
15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 11-14
15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 11-11
15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11-10
15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11-04
15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 11-03
1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 10-30
15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0 10-27
15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0 0 10-24
14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0 0 10-22
14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0 10-19
14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 10-17
14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 0 10-15
1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0 10-09
14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 10-08
14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0 10-01
1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 0 09-23
14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 09-17
1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 08-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