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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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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사람꽃 / 고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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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4회 작성일 18-06-27 08:13

본문

 

사람꽃

 

고형렬

 

 

복숭아 꽃빛이 너무 아름답기로서니

사람꽃 아이만큼은 아름답지 않다네

모란꽃이 그토록 아름답다고는 해도

사람꽃 처녀만큼은 아름답지가 못하네

모두 할아버지들이 되어서 바라보게,

저 사람꽃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는가

뭇 나비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하여도

잉어가 아름답다고 암만 쳐다보아도

아무런들 사람만큼은 되지 않는다네

사람만큼은 갖고 싶어지진 않는다네

 

 

 

 

시집성에꽃 눈부처(창작과비평사, 1998)



-------------------------

  어떤 꽃이 이쁘고 아름다운가요. 우리는 보통 크고 화려하고 눈에 띄는 꽃들을 이쁘다고 하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장미가 그렇고 백합이 그렇습니다. 그 외 갖가지 색으로  크고 빛깔이 고혹적인 무수한 꽃들이 많습니다.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키작은 풀꽃들도 이쁘기 그지 없습니다. 봄맞이꽃도 그렇고 냉이꽃, 봄까지꽃, 여뀌 등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박함을 넘어 귀티를 뽐냅니다. 비록 눈에 띄지는 않으나 사철나무꽃, 회화나무꽃 대추나무꽃도 나태주 시인의 풀꽃처럼 가까이서 자세히 보아야 앙증맞고 예쁩니다. 


  그러나 자연의 이 모든 식물꽃들이 아름답고 아무리 이쁘다 해도 사람 아이 꽃만큼 이쁠까요. 사람 처녀꽃만큼 이쁠까요. 나비가 잉어가 세상의 모든 보석이 아름답다고 해도 사람꽃만큼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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