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에 비가 내린다 / 송하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우포에 비가 내린다 / 송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18-07-15 05:21

본문


 

 

우포.jpg

 

    牛浦에 비가 내린다 / 松廈(송하)


    牛浦에 비가 내린다
    고기 잡는 촌로 서넛
    물빛도 풀빛도 푸른 세상
    개구리밥 총총한 물길 위
    가시연꽃 피빛 꽃등
    제 잎에 숨어 깜빡깜빡
    와글와글 물소리 진주소리
    생이가래 바람에 연신 흩어지고

    牛浦에 비가 내린다
    촌로도 가고 인적 끊긴 牛浦
    안개비는 내내 쉬질 않는다
    개구리도 맹꽁이도 잠이 들고
    잔잔한 바람
    톡톡 터지는 물의 호흡
    후두둑 깃을 터는 산새
    숲은 가지런히 머리를 빗고




     



    松廈 시인

     

     

    -----------------------

    <감상 & 생각>

    松廈 시인은 좋은 詩를 올리셨던 분인데,
    요즈음은 여기 시마을에서 그의 시편들을 만날 길 없고

    회자정리(會者定離)란 말이 있기야 하지만,
    그의 좋은 시편들을 더 이상 대할 수 없음이 아쉽다

    牛浦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시인의 詩를 통해서나마, 우포를 느껴본다

    주관적 감정은 최대한으로 배제(排除)한 채,
    전달되는 우포의 풍경이 표층 아래 은닉된
    원생적 자연의 적요(寂蓼)한 세계를 읽는 이의
    가슴에 잔잔한 호흡으로 전해준다

    결국, 우리가 지니는 사물에 대한 인식의 구조와
    등가적(等價的) 존재로서의 오브제(대상의 소재)는
    상호간에 주.객체로서 끊임없이 순환되고 있음을...

    시인의 심도있는 시심이 더욱 빛을 발하는 느낌

    문득, 시인의 근황이 궁금해진다

    어디에 계시건, 건강. 건필하시길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58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08-09
131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8-08
13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08-07
131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08-07
13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8-05
131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 08-04
131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8-04
131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8-04
13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8-02
131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07-31
13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07-31
130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 07-28
13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07-28
1307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7-27
13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7-26
13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7-24
1304 성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07-22
13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7-21
1302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20
13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07-19
1300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7-18
1299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7-17
12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07-17
1297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 07-16
열람중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7-15
1295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7-14
129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7-14
129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07-13
12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07-13
1291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0 07-12
129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07-11
12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7-11
1288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7-11
128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07-10
128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07-10
12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7-09
1284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7-08
1283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07
128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7-06
12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07-06
128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0 07-05
12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7-04
127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07-04
1277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7-03
127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07-03
127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7-02
1274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02
12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7-01
127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06-30
12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06-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