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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陶潛詩 / 이규보李奎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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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7회 작성일 18-10-20 21:26

본문

讀陶潛詩 / 이규보李奎報

 

 

 

 

     至音本無聲 何勞絃上指

     至言本無文 安事彫鑿費

 

     지극히 닿은 소리는 본래 소리가 없고

     애써 악기에 손가락 올린들 무엇 하며

     지극히 닿은 말은 본래 글이 없거늘

     구태여 새기고 파니 번거로운 일이네

 

 

     도잠은 도연명을 말한다. 시인 이규보는 도연명의 시를 읽고 이 시를 썼다. 시에 큰 영감을 얻은 듯하다.

     지극히 닿은 소리는 본래 소리가 없다. 노자의 말씀에도 이와 같은 말씀이 있다. 大音希聲이라 했다. 큰 소리는 소리가 희박하거나 나지 않는다. 지구가 도는 것만큼 큰 움직임도 없을 것인데 우리 인간은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과 같다.

     지극히 닿은 말은 본래 글(문채)이 없다고 했다. 도덕경 56장에 이런 말이 나온다. 지자불언知者不言, 언자부지言者不知라고 했다. 아는 자는 말하지 아니하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다언삭궁多言數窮이란 말도 있듯 역시 많은 말은 좋지가 않다. 말은 하지 안 돼 글은 있어야겠다. 물론 글도 말과 다름없는 일이지만, 나와 최소한의 벗이며 다짐이다. 벗의 하나는 놀이며 또 하나는 마음을 위한다.

     위 는 이규보 시인께서 쓴 시의 일부인 것 같다. 아래는 인터넷 조회하다가 온전한 문장인 것 같아 발췌하여 심어 보았다.

 

 

     我愛陶淵明 吐語淡而粹

     常撫無絃琴 其詩一如此

     至音本無聲 何勞絃上指

     至言本無文 安事彫鑿費

     平和出天然 久嚼知醇味

 

 

     나 도연명을 사랑했다. 뱉는 시어詩語는 담백하고 순수했다. 늘 줄이 없는 거문고를 타듯 그 시가 한결같이 이와 같았다. 지순한 음률은 본디 소리가 없다고 했다. 어찌 애써 (악기줄현) 위에 손가락을 얹겠나! 지순한 말은 본디 문채文彩가 없다. 어찌 새기는 일에 허비할 것인가! 평화는 천연天然의 꾸밈없는 자연에서 나오니 오래도록 씹어 음미해야 그 진한 맛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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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보李奎報의 독도잠시讀陶潛詩 작성자 허당 010 4***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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