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醉中對紅葉취중대홍엽 / 白居易백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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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0회 작성일 18-10-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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醉中對紅葉취중대홍엽 / 白居易백거이

 

 

 

 

     臨風杪秋樹 對酒長年人

     醉貌如霜葉 雖紅不是春

     임풍초추수 대주장년인

     취모여상엽 수홍불시춘

 

 

     바람 맞는 가을 끝 나무

     술 마신 쓸쓸한 노인

     취한 모양이 서리 맞은 잎사귀와 같다

     비록 붉다고 하나 봄은 아니다

 

     초추杪秋는 늦가을이다. 는 끝을 말한다. 나무 끝을 말하고 사물이나 시간의 끝을 말하기도 한다. 나무가 적어지는 그 끝을 말하니 사물이나 시간을 비유할 수 있겠다.

     장년인長年人은 나이 많은 사람 즉 노인을 말한다. 여기서는 굳이 다른 사람을 얘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는 마음을 담는 것이라 시인 본인이겠다.

     취모醉貌는 술 취한 모양을 말한다. 취모醉貌가 상엽霜葉과 같다고 했다. 상엽霜葉은 서리 맞은 잎사귀니 발갛게 물든 단풍이겠다. 얼굴도 불그스름하고 단풍도 불그스름한 것이 그 모양이 같다는 말이다.

     雖紅不是春수홍불시춘 비록 붉다고 하나 봄은 아니다. 계절도 가을의 끝을 달리고 있고 내 나이도 그 계절과 같이 그 끝을 달리고 있다. 붉음은 같지만, 취한 삶과 처한 시간은 다르니 회한을 담았던 게다.

     이 글을 읽는 까치도 杪秋에 서리 맞은 것 모양 온전치 못하다. 다시 몸을 추스르고 싶다. 운동을 하자.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면은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 그런 이름이 아니라 정말 그대에 닿을 수 있는 봄꽃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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