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安秋望장안추망 / 杜牧두목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長安秋望장안추망 / 杜牧두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77회 작성일 18-11-01 12:42

본문

長安秋望장안추망 / 杜牧두목

 

 

 

 

     樓倚霜樹外 鏡天無一毫

     南山與秋色 氣勢兩相高

     루의상수외 경천무일호

     남산여추색 기세양상고

 

 

     서리 맞은 나무 바깥은 그것도 의지하듯 누각이 있고

     거울같이 맑은 하늘은 털끝 같은 구름 한 점 없네

     남산은 가히 가을 정취에 더불어 있으니

     양쪽 기세가 서로 높아라

 

 

     오늘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다. 정민 선생의 글 두문정수(杜門靜守)에 발췌해 필사한다. 이수광(1563~歿1628)이 말했다.

     人之處世, 多少逆境. 苟爲所動, 殆不勝其苦. 故外物之至, 安排順應, 勢利之道, 斂身若驚. 惟杜門靜守, 不涉戶庭, 玩心於性命之源, 專精於涵養之地. 凝塵滿室, 若無人. 而方寸炯然, 微瀾不起. 故疾病日痼, 精神益爽, 外慮不入, 夢境不煩

     인지처세, 다소역경. 구위소동, 태부승기고. 고외물지지, 안배순응, 세리지도, 렴신약경. 유두문정수, 부섭호정, 완심어성명지원, 전정어함양지지. 응진만실, 약무인. 이방촌형연, 미란부기. 고질병일고, 정신익상, 외려부입, 몽경부번

     斂身염신 몸을 거둔다. 거둘, 저장할 염 젖을 함 涵養 능력이나 성품을 기르고 닦음. 엉길 얼어붙다 응 빛날, 밝을 형 물결 란 고질 입병 고 시원하다 호쾌하다 상 번거러울 번

     사람이 세상을 살다 보면 역경이 적지 않다. 구차하게 움직이다 보면 그 괴로움을 이기지 못한다. 이 때문에 바깥일이 생기면 안배하고 순응하고, 형세나 이익의 길에서는 놀란 것처럼 몸을 거둔다. 다만 문을 닫아걸고 고요하게 지키면서 대문과 뜨락을 나가지 않는다. 마음과 운명의 근원을 마음으로 살피고, 함양하는 바탕에 대해 오로지 정신을 쏟는다. 엉긴 먼지가 방 안에 가득하고 고요히 아무도 없는 것같이 지내도, 마음은 환히 빛나 작은 일렁임조차 없다. 질병이 날로 깊어가도 정신은 더욱 상쾌하다. 바깥의 근심이 들어오지 못하고, 꿈자리가 사납지 않다

     나는 아직 세상사 미련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니 꿈자리도 뒤숭숭하고 몸마저 고되다. 바깥일이 생겨도 안배하고 순응하고 형세나 이익의 길에서는 놀랄 것처럼 몸을 거두어야 마땅하나 나는 아직 그러지 못하니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닌 게다. 한 달 맞춰야 할 이것저것 일들이 얽히고설켰기 때문이다.

     내 뒤로 보이는 백자산의 정취도 그러하고 이곳에 터를 잡아 아래 훤히 내다보는 조감도도 이제 만추를 지나 겨울에 들어선다. 오늘 아침은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대통령 시정 연설도 있었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다 이유가 있다만, 좀 더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 좀 더 잘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 노고에 비해 실상은 따라주지 않았으니 애가 탈 것이다. 그러나 강력한 권력 앞에 정책 실행은 야당도 막을 수 없는 일이다. 잘잘못을 시인하고 수정하고 보다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날은 점점 추워지고 마음은 점점 고달프기만 하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36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420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1 0 10-22
24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10-23
2418 安熙善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0 0 10-23
241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10-24
2416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10-24
24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10-25
241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10-25
24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10-26
24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10-26
241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10-27
241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 10-27
24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10-28
24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 10-28
24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10-28
2406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10-29
24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10-29
24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0-29
24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 10-29
2402 安熙善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10-29
24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10-30
24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 10-30
23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10-30
239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10-31
23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10-31
23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11-01
23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 11-01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 11-01
23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11-01
23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11-02
239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11-03
2390 安熙善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0 11-03
23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11-03
23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 11-05
238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 11-05
2386 安熙善3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11-06
2385 安熙善3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 11-06
23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11-07
2383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11-07
23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11-07
23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11-08
23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11-08
23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 11-10
23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11-10
23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11-11
23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11-22
237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11-11
2374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 11-12
237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11-12
23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 11-13
23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11-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