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구나 내 추억아 / 윤석산 > 내가 읽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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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구나 내 추억아 / 윤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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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85회 작성일 15-07-31 16:34

본문

시위를 떠난 우리의 젊음은
어둠의 과녁을 관통한 채 아직도 부르르 떨고 있구나
떨고 있구나,

전신을 휘감던 내 슬픔의 갈기,
바다의 칠흑 속, 깊이 수장시키고
내 안의 빛나던 램프 아직도 당당히 빛나고 있구나,

관철동에서 혹은 소공동에서
또는 와이 엠 씨 에이 뒷골목에서
웅숭하며 헌 비닐조각 마냥 서걱이며 나뒹굴던
우리의 빛나던 젊음,

그러나 오늘 술 마시고 고기 먹고 배불리어
이 길목 지나며,
아아, 정말로 미안하구나 내 추억아,
어둠 속 빛나던 나의 램프여,

과녁을 향해 떠난 화살,
그 시위,
아직 부르르 내 안에서 떨고 있는데, 떨고 잇는데.......
추천1

댓글목록

눈물꽃생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눈물꽃생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가
태어나 멋드러진 꿈을 꾸지 않은이 어디 있으랴
이미 생이라는 화살은 시위를 떠나
생이 마감하는 그날까지 부르르 떤다
그 떨음은 무덤가에
뚝 떨어지고 난 뒤에야 멈추고 말 것이다

화살이 더 더욱 부르르 떨고있는
감정과 느낌이 강한것은
추억 때문이다

미련의 회한이 클수록
애시당초
화살이 목표했던 과녁이 빗나가게 멀어질수록
화살은 더 더욱 부르르 떨 것이다

그래서 지나간 날들인
추억에게 미안해지는 것이다

눈물꽃생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눈물꽃생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며 생각하며
스스로의 추억에게
미안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쳐도
어쩔 도리가 없이
굳어질 대로 굳어진
버릇과 습성이 워낙에 강하게 자리잡은 탓에
십사리 고쳐지지 않는 부분도 더러는 있다

때로는 알면서도 못하고
능히 감지를 하면서도
언행은 생뚱맞게 다른길을 선택하곤 한다

그러니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겠는가
되려 짐작되는바 새삼스럽지가 않다

세상은 그런거라고
알면서도 속아주며
속는 줄을 알면서도 속수무책인 상태
하여,
정신 차리라는 호통을 듣게되는 것이다

삶이란게
알면 알수록
이렇게
힘들고도 쉽고
쉬울것 같으면서도 힘든 것이다

그러므로
깨달음을 게을리 말라하며
그 깨달음이 진실이거든 철저하게 믿고 따르는 자만이
세상을 옳바르게 걷게되는 것이다

굳이 종교만의 일이 아닌 것이다
일상적인 우리 모두의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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