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귀가 / 신용목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꽃들의 귀가 / 신용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87회 작성일 15-07-09 09:50

본문

들의 귀가

신용목



관이 이동한다 땅을 덮은 아스팔트를 따라
둥근 바퀴를 달린다
어디에 닿아도 무덤이므로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다 풀잎도 지기 전에
먼저 뿌리를 태운다
어디를 가도 화장터이므로

모든 행성은 천국을 향해 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저곳에서 이곳으로
(누구도 태어난 곳에서 죽지 못한다)

나는 버스 안에 있다
이 별에서 왜 우리는 모두 같은 배역을 맡았을까
사각의 관 속에서도 나는 주인이지 못했다

나는 시간의 부장품이다
삶이 녹슬고 있다


-신용목
1974년 경남 거창 출생
서남대학교 국문과 졸업
2000년 《작가세계 》등단
시집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등


길을 가다 보면 가끔 영구차를 보게 된다. 그러면 숙연해지 마음으로 “그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걸까” 생각하게 된다.

죽음의 세계는 먼 듯 해도 발 닿는 곳이 무덤이고 화장터이므로 결국 모든 행성은 천국을 향해 도는 것이라 시인은

말하고 있다. 각자 맡은 배역에 충실하다 귀가하듯 종착역을 향해 흘러가는 삶. 오늘도 시간의 부장품 같은 하루가

녹슬고 있다.(조경희)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7건 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117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2 07-04
411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2 07-05
41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2 07-16
411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2 07-26
411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2 08-24
411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2 09-08
411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2 09-15
411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2 09-16
410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2 09-21
410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2 09-25
410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2 09-26
410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2 10-18
410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2 10-20
410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2 10-31
410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2 11-07
410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2 11-23
410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2 12-02
410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2 10-28
409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2 10-31
409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2 01-20
4097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9 1 07-07
40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9 1 07-07
4095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7 1 07-08
409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3 1 07-09
열람중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8 1 07-09
409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9 1 07-10
409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7 1 07-13
4090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8 1 07-14
4089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1 1 07-14
4088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9 1 07-15
4087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3 1 07-15
4086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1 1 07-16
408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4 1 07-16
4084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1 1 07-17
4083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0 1 07-19
4082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2 1 07-21
408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8 1 07-22
408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1 07-23
4079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2 1 07-24
4078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3 1 07-28
407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2 1 07-28
407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1 1 07-28
4075
삵 / 김산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1 07-29
40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6 1 07-29
407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6 1 07-30
4072 차윤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8 1 07-30
40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1 1 07-30
40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3 1 07-31
40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5 1 08-01
4068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6 1 08-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