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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그냥가게/윤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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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19-01-07 09:56

본문

그냥가게

 

윤임수

 

 

늙은이가 촌에서 구멍가게 하나 차렸는데 당최 이름 짓기가 어렵더라구 그래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이름을 뭐라고 지었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봤지 근데 누가 뭐 그런 것으로 고민하느냐구 그냥 가게라구 하라구 퉁명스럽게 한 마디 던지더라구 뭐 그것도 좋을 것 같아서 바로 나무 간판 하나 달았지 달고 나서 보니 그냥가게도 그냥저냥 좋더라구 쓸데없이 거창하지도 않구 웃기 좋아하는 나처럼 편하기도 하구 그렇더라구 그건 그렇구 기왕 왔으니 뭐라도 사가야지왜 그냥 가게?

 

프로필

윤임수 한남대학원 문창과,실천문학 신인상시집[상처의 집]외 다수

 

시 감상

 

한 해가 시작했다능청스럽게 동쪽부터 환하게 밝아졌다그냥이라는 말은 부사다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다문법적으로 보면 그 양()대로’, 그 모습대로의 의미에서 그냥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삶에 지치고 고단할 때 한 번쯤그냥이라고 해두자그냥 흐르는 대로흘러가는 대로 그러다 보면 본문처럼 나처럼 편해지기도 한다그냥 그렇게 새해가 왔다새해엔 너그러운 관계를 맺자사람과 사람 사이 그냥이라는 부사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지혜를 배우자 [/김부회 시인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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